일본 정부가 이시바 시게루 내각 출범 이후 처음 발간한 '방위백서'에서도 독도가 자국 고유 영토라고 주장했다. 일본 방위백서에 독도가 자국 땅이라는 억지 주장이 담긴 것은 21년째다. 다만 일본 정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을 여러 과제에 함께 대응해야 할 파트너이자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규정했다. 아울러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 활동 강화를 경계하고,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 협력에 특별히 주목했다. ◇ 독도 억지 기술·지도 작년과 동일…韓협력 기술 분량은 다소 줄어 일본 방위성이 15일 각의(국무회의) 이후 발표한 방위백서에서 독도 관련 기술은 작년과 동일했다. 올해 방위백서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안보 환경을 설명하면서 "우리나라(일본) 고유 영토인 북방영토(쿠릴 4개 섬의 일본식 표현)와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존재한다"고 적었다. 이로써 일본은 방위백서에서 2005년 이후 21년 연속 독도 관련 억지 주장을 이어갔다. 또 일본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주변의 안전보장 환경'이라는 지도에서 '다케시마를 둘러싼 영토 문제'가 있다고 적었다. 아울러 '우리나라 주변 해·공역에서의 경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해리 포터'를 원작으로 한 TV 시리즈가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갔다.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는 14일(현지시간) 자사의 영국 스튜디오에서 HBO 오리지널 '해리 포터' 시리즈 제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시리즈는 2027년에 HBO 채널과 스트리밍 플랫폼 HBO 맥스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날 새 시리즈의 주인공을 맡은 아역 배우 도미닉 매클로플린이 극 중 모습으로 분장하고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동그란 테의 안경과 이마의 흉터, 반곱슬머리, 호그와트 교복 등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워너브러더스는 지난 5월 말 해리 역의 매클로플린을 비롯해 헤르미온느 역의 배우 아라벨라 스탠턴, 론 위즐리 역의 배우 알라스테어 스투트를 캐스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가을 시작된 공개 캐스팅에 3만여 명의 지원자가 몰린 가운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주인공 역을 따낸 배우들이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2011)가 개봉한 지 14년 만에 새로운 시리즈 제작이 시작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연합뉴스)
테슬라의 주행보조 시스템인 오토파일럿 관련 사망 사고를 둘러싸고 회사 측의 책임 유무를 따지는 배심원 재판이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시작돼 관심이 쏠린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플로리다 마이애미 연방법원에서 테슬라 오토파일럿 작동 중 차가 사람을 치어 숨지게 한 사고의 책임 소재를 가리는 배심원단 재판이 시작됐다. 이 소송은 2019년 플로리다 남부의 2차선 도로에서 야간에 주행하던 테슬라 모델S 세단이 도로변에 주차된 SUV와 충돌하고 그 옆에 서 있던 20세 여성 나이벨 베나비데스 레온과 그의 남자친구 딜런 앙굴로를 잇달아 친 사고에 관한 것이다. 이 사고로 레온은 사망했고, 앙굴로는 중상을 입었다. 레온의 유족과 앙굴로는 사고 이후 지출한 비용과 본인·가족이 겪은 막대한 고통·손실에 대한 보상과 징벌적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테슬라를 상대로 제기했다. 원고 측은 당시 차량에서 작동 중이던 오토파일럿 시스템이 도로의 경계와 전방의 장애물을 제대로 감지·대응하지 못했으며, 테슬라 측이 오토파일럿 이용의 위험성을 운전자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테슬라 측 변호인단은 부주의한 운전자에게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3일(현지시간) 다시 최고가를 잇달아 갈아치우며 12만 달러를 눈앞에 두게 됐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전 11시 22분(서부 시간 오전 8시 22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37% 오른 11만9천49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11만9천 달러선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11일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 11만8천800달러선을 이틀 만에 다시 넘어섰다. 이어 이날 오후 3시 30분에는 11만9천500달러를 찍으며 고점을 더 높였다. 이후에는 상승 폭을 조금 줄이며 오후 6시 기준 11만8천703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지난 9일 11만2천달러선을 사상 처음 돌파하며 지난 5월 22일 기록한 최고가 경신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며 지난 11일에는 11만8천800달러대까지 올랐다. 이후 강한 매도세에 막혀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가격은 이날 다시 기세를 올리며 사상 첫 12만 달러선에 다가서고 있다. 미 의회의 '크립토 위크'(Crypto Week)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 하원이 이번 주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GENIU
할리우드 DC스튜디오의 영화 '슈퍼맨'이 북미에서 개봉 첫 주 1억달러가 넘는 흥행 성적을 내면서 DC스튜디오의 부활을 알렸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미 언론이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의 집계치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11일 북미 4천135개 극장에서 개봉한 '슈퍼맨'은 사흘간 1억2천200만달러(약 1천683억원)의 티켓 매출을 올렸다. 이는 올해 북미 전체 개봉작 중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며, DC스튜디오의 작품 중에서는 2017년 '원더우먼'(1억300만달러) 이후 8년 만에 개봉 첫주 북미 수입 1억달러를 넘긴 작품으로 기록됐다. DC 스튜디오의 그간 개봉작인 '저스티스 리그'(2017), '샤잠!'(2019), '플래시'(2023), '조커: 폴리 아 되'(2024) 등은 혹평을 받거나 흥행에 실패한 바 있다. 이번에 개봉한 '슈퍼맨'은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 등을 연출한 제임스 건 감독이 DC스튜디오의 공동 최고경영자(CEO)로 부임한 이후 내놓은 첫 영화이자, 새롭게 구축할 DC 세계관의 첫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슈퍼맨 시리즈의 이전 작품들과 비교하면 잭 스나이더 감독의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자체 국방력 강화를 위해 오는 2027년까지 국방 예산을 640억 유로(약 103조원)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혁명기념일(7월 14일)을 하루 앞두고 국방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유럽인으로서 우리 안보를 스스로 보장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1945년 이후 자유가 이토록 위협받은 적이 없었다"며 "더 이상 후방도 없고 전선도 없다. 이는 우리의 능력, 힘, 그리고 국가 전체를 강화해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안보를 지키는 건 무엇보다 국가의 책임으로, 따라서 국가가 더 강해져야 한다"며 "이는 모든 프랑스 국민과 시민 사회의 모든 주체가 우리를 둘러싼 하이브리드 위협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국방력 강화의 핵심 방안으로 국방 예산 증액을 제시했다. 그는 "2017년 군 예산은 320억 유로(약 51조원)였다"며 "현재의 군사 계획법에 더해 2026년에 35억 유로(5조6천억원), 그리고 2027년엔 추가로 30억 유로(4조8천억원)의 예산이 더해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2027년 프랑스 국
최초의 미국인 출신 교황이자, 최초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팬 출신 교황으로 알려진 레오 14세가 20년 전 자신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했던 선수에게 유니폼을 선물했다. 미국 시카고 교구장 블레이스 수피치 추기경은 13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경기가 열린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필드를 찾았다. 이날 화이트삭스 구단은 2005년 월드시리즈 우승 2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고, 수피치 추기경은 이 자리에서 교황 레오 14세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2005년 우승의 주역 가운데 한 명인 폴 코너코에게 전달했다. 코너코는 현역 시절 등번호 14번을 달고 화이트삭스 중심 타자로 활약했다.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2005년 월드시리즈 1차전이 시카고에서 열렸을 당시 직접 경기장을 찾아 응원했다. 코너코는 레오 14세가 '직관'했던 2005년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안타 2개를 쳤고, 2차전에서는 만루 홈런을 터트리며 화이트삭스의 '4연승 우승'에 힘을 보탰다. 화이트삭스 구단은 교황의 탄생을 기념해 20년 전 레오 14세가 앉았던 좌석 옆 기둥에 기념물을 설치한 바 있다. 이 기념물에는 손을 흔드는 교황 레오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최근 AI 챗봇 그록(Grok)이 유대인을 비난하며 히틀러를 사실상 옹호하는 취지의 글을 잇달아 올려 물의를 빚은 데 대해 12일(현지시간) 사과했다. xAI는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많은 분이 경험한 끔찍한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추가적인 악용을 막기 위해 시스템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xAI는 성명에서 그록이 어떻게 작동하고 응답해야 하는지를 규정한 핵심 규칙과 명령어 모음인 '지침 세트'(set of instructions)를 복원하는 코드 업데이트 후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침 세트는 그록에 '게시글에 인간처럼 답하라', '정치적 올바름을 신경 쓰지 말고 사실대로 말하라'고 지시했는데 그록이 사용자의 극단적인 견해에 영향을 받게 됐고 비윤리적이거나 논란이 될 수 있는 답변을 생성했다"고 덧붙였다. 그록은 지난 8일 엑스에서 '신디 스타인버그'라는 계정을 인용하면서 이 인물이 텍사스 홍수 피해로 숨진 어린이들을 "미래의 파시스트"라고 불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고전적 혐오 사례는 늘 같은 성씨에서 나온다"고 했다. 이어 한 이용자가 "어떤 성씨를
막대한 자금을 들여 인공지능(AI) 우수 두뇌를 영입하고 있는 메타가 이번엔 소규모 AI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최근 AI 음성 기술을 개발하는 소규모 스타트업 '플레이AI'(PlayAI)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이 스타트업의 전체 팀이 다음 주부터 메타에 합류하게 된다. 플레이AI는 실제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AI 음성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총직원은 20명 안팎으로 알려졌다. 메타는 내부 문서에서 이 스타트업에 대해 "자연스러운 음성을 만드는 작업과 간편한 음성 제작을 위한 플랫폼은 AI 캐릭터와 메타 AI, 웨어러블 및 오디오 콘텐츠 제작 전반에 걸친 우리의 작업과 로드맵과 매우 잘 맞는다"고 평가했다. 메타는 최근 인간을 뛰어넘는 가상의 AI 시스템인 '초지능'(superintelligence) 연구소를 설립하고 우수 인력 보강을 위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메타는 AI 스타트업 스케일AI에 143억 달러(약 19조7천억원)를 투자하기로 하고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알렉산더 왕을 영입했다. 오픈AI의 공동 창업자인 일리야 수츠케버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
일론 머스크가 설립해 경영 중인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기업 가치를 최대 2천억달러(약 276조원)로 평가하는 조건으로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라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소식통을 인용해 xAI의 이런 자금 조달이 이르면 다음 달에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투자 유치 때는 xAI의 기업 가치가 500억달러(약 69조원)로 평가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번 자금 조달에서 2천억달러 수준으로 평가되면 1년이 채 안 되는 기간에 기업 가치가 4배로 뛴 셈이다. 머스크는 지난 3월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SNS) 기업 엑스(X·옛 트위터)를 xAI가 330억달러에 인수했다면서 이 거래를 통해 xAI가 800억달러(약 110조4천억원)로 평가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일련의 평가액 변화는 시장에서 인정하는 xAI의 기업 가치가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울러 머스크는 오픈AI, 메타, 구글 등과 첨단 AI 모델 개발 경쟁을 벌이면서 자금 조달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말 xAI가 50억달러 규모의 담보부 채권 발행과 대출로 자금을 조달했으며, 이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