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12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을 만나 가자지구의 인도주의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교황청은 이날 성명에서 "교황이 아바스 수반과 30분 동안 비공개 회담했다"며 "가자지구의 매우 심각한 인도주의적 상황, 휴전, 인질 석방 등에 초점을 맞춰 논의가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아바스 수반은 별도의 성명을 내고 교황이 '두 국가 해결책'을 중심으로 한 자신의 팔레스타인 평화 방안을 지지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아바스 수반이 대면한 것은 3년 만이다. 이번 만남은 교황이 바티칸에서 예수 탄생 장면 앞에서 기도하는 사진이 논란에 휩싸인 지 며칠 만에 이뤄졌다. 이 사진에서 구유에 있는 아기 예수에게는 팔레스타인 저항운동을 상징하는 검은색과 흰색 천 카피예가 덮여 있었다. 주교황청 이스라엘 대사관은 교황이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처럼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우려하며 카피예를 제거해줄 것을 교황청에 요청했다. 교황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으로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발발한 이래 휴전을 촉구해왔으나 최근에는 이스라엘의 응징이 과도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
'미스 네덜란드' 대회가 35년 만에 폐지된다고 AFP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스 네덜란드 조직위원회는 이날 성명에서 "시대가 바뀌었고 우리도 그에 따라 바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직위는 소셜미디어(SNS)나 비현실적인 미의 기준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이나 성공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했다. 조직위는 "더 이상 왕관은 없지만 영감을 주는 이야기가 있다. 드레스는 없지만 살아 움직이는 꿈이 있다"고 강조했다. 모니카 판 에이 조직위원장은 새 플랫폼에 관한 블로그 글에서 "(미인대회 우승자가 두르거나 쓰는) 띠와 왕관은 더는 이 시대의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며 "그러나 서로 지지하고 돕는 여성들은 우리에게 영원하다"고 말했다. 미스 네덜란드 대회에서는 지난해 트랜스젠더(성전환자)로는 처음으로 리키 콜러가 우승해 화제가 됐다.(연합뉴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매년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이부진(54) 호텔신라 사장과 최수연(43) 네이버 대표가 각각 85위, 99위에 올랐다. 포브스는 11일(현지시간) 재산과 언론활동, 영향력, 활동 범위 등 지표를 평가한 올해의 영향력 있는 여성 순위를 발표하면서 이 사장과 최 대표를 포함시켰다. 지난해 같은 집계에서 이 사장은 82위, 최 대표는 96위로 각각 평가된 바 있다. 포브스는 이 사장의 재산을 24억 달러(약 3조4천360억원)로 집계하면서 "서울의 최고 숙박·콘퍼런스 시설 중 하나인 호텔신라의 사장이자 최고 경영자이고, 호텔신라는 롯데에 이어 한국의 최대 면세점 사업자"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로 어머니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함께 '아버지의 제국'을 나눠 물려받았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에 대해서는 "2022년 한국 최대의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의 최고경영자가 됐다"며 "네이버의 첫 여성 CEO이자, 창업자를 제외한 최연소 CEO"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종종 구글과 비교되곤 하는 네이버에 2005년 입사했다"며 네이버 이사회
영국 팝의 거장 엘튼 존(77)은 미국과 캐나다 일부 지역에서 이뤄진 대마초(마리화나) 합법화를 놓고 "최악의 실수 중 하나"라고 비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엘튼 존은 11일(현지시간) 자신을 올해의 인물 중 한명으로 선정한 시사주간지 타임과 인터뷰에서 대마초가 중독성이 있으며 다른 약물 복용으로 이어진다면서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그는 자신도 예전에 마리화나에 빠진 적이 있으며 그때는 정상적으로 생각하지 못했었다면서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형편없어졌는지 듣는 것은 힘들지만 이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스스로를 정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돌아봤다. 이후 34년째 대마초를 손에 대지 않고 있다는 그는 가수 에미넘과 로비 윌리엄스를 비롯한 동료 연예인들이 대마초 중독에서 회복되는 과정에서 도움을 주기도 했다. 그는 1999년 데이비드 프로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1980년대 중반 호주 순회공연 도중 발생한 목의 문제가 대마초 때문이었다면서 의사들의 조언에 따라 마리화나 사용을 중단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캐나다는 소유, 유통 허용량 등에 제한을 두긴 했지만, 성인에 한해 대마초 사용을 2018년 합법화했으며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미국 일부 주도 대마초를 의약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0,000선을 넘어섰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47.65포인트(1.77%) 오른 20,034.89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가 20,000선을 넘어선 것은 1971년 지수 출범 이후 처음이다. 나스닥 지수 상승률은 올해 들어 이날까지 33%에 달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9.28포인트(0.82%) 오른 6,084.19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다우존스산업평균30 지수는 전장보다 99.27포인트(-0.22%) 내린 44,148.56에 마감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초고성능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이틀째 강세를 이어가며 이날 5.5% 급등했다. 예상 수준에 머무른 11월 소비자물가 지표에 시장이 안도감을 나타내며 테슬라(5.9%), 엔비디아(3.1%), 메타(2.2%) 등 다른 주요 기술주들도 랠리를 펼쳤다.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7%로 전월 대비 올랐지만 전문가 전망 수준에 부합하면서 12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굳건하게 한 영향을 받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20일 집권 2기를 시작하는 가운데 미국 대학들이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취임식 전 캠퍼스로 돌아올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집권 1기 때처럼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미국 입국 금지령을 내릴 가능성이 커, 겨울방학 기간 고국을 방문한 유학생들이 미국에 재입국하지 못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11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하버드대,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코넬대, 매사추세츠대 애머스트 캠퍼스, 매사추세츠 공대, 펜실베이니아대, 웨슬리언대 등 많은 대학이 이러한 권고를 내리고 있다. 코넬대 글로벌 러닝 사무국은 지난달 말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미국) 입국 금지령은 취임식 직후 발효될 가능성이 크다"며 1월 21일 봄 학기 수업 시작 전에 돌아올 것을 조언했다. 사무국은 특히 키르기스스탄, 나이지리아, 미얀마, 수단, 탄자니아, 이란, 리비아, 북한, 시리아, 베네수엘라, 예멘, 소말리아 등을 입국 금지 대상 국가로 지목했으며, "특히 중국과 인도가 이 목록에 추가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대학들은 또 모든 학생에게 입국 지연 및 (입국) 서류 처리 가능성도 대비할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올해의 인물'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익명의 소식통 3명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은 이를 기념해 12일 오전 직접 뉴욕증권거래소의 개장 종을 울릴 예정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타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건 미 대선에서 처음 승리한 2016년에 이어 두번째다. 타임 올해의 인물 최종 후보에는 트럼프 당선인과 그의 대선 상대였던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이었다. 타임은 이미 올해의 운동선수로 미 프로농구(NBA) 케이틀린 클라크, 올해의 아이콘으로 영국 가수 엘튼 존, 올해의 CEO로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의 리사 수 등을 각각 발표한 바 있다. 타임 대변인은 폴리티코에 "매년 발표하기 전에 올해의 인물로 누가 선정됐는지 밝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올해의 인물 공식 발표는 12일 오전 타임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진다.(연합뉴스)
애플이 아이폰 등 자사의 기기에 인공지능(AI) 모델인 챗GPT를 탑재한 기능을 출시했다. 애플은 자사 음성 비서 '시리'(Siri)와 챗GPT 통합을 포함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버전을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등에 배포한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6월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챗GPT 통합을 처음 발표한 이후 6개월 만이다. 챗GPT 통합은 애플의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의 핵심 기능 중 하나다. 애플은 지난 10월 애플 인텔리전스의 일부 기능을 내놓았지만, 이번 챗GPT 통합 기능 출시로 아이폰 등 애플 기기들도 AI 접목을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챗GPT는 주간 활성 이용자 수가 2억5천만명에 달하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AI 모델이다. 챗GPT가 '시리'에 탑재됨으로써 이 음성 비서(시리)는 더 똑똑해졌다. 복잡한 질문이나 문제에 대해 '시리'가 챗GPT를 이용해 답변을 제공한다. '시리'가 이용자의 특정 질문에 챗GPT의 답변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이용자의 허락을 받아 챗GPT를 통해 답을 제시하는 형태다. 이 통합 기능은 오픈AI의 최신 AI 모델인 GPT-4o(포오)를 기반으로 한다. 애플은 이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트럼프 효과'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 주주들이 비트코인 투자에 반대했다고 폭스비즈니스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열린 MS 주주 회의에서 자산 다각화의 수단으로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것을 검토하자는 제안이 나왔으나 주주들이 반대했다. 이날 주주 회의에서는 '비트코인 빚투'로 유명한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회장이 가상화폐 투자의 필요성을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세일러 회장은 과거에 매달릴 것인지, 비트코인으로 미래를 끌어안을 것인지를 두고 선택의 갈림길에 섰다면서 "시장에서 앞서가기 위해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일러 회장은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분산) 수단으로 2020년부터 비트코인을 매수해왔다. 처음에는 회사 운영자금으로, 이후엔 주식이나 전환사채를 발행한 돈으로 비트코인을 적극 사들였으며 가상화폐에 친화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큰 수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MS 이사회는 이미 다양한 투자 옵션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가상화폐 투자가 불필요하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M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인공지능(AI)과 상호 작용하는 협업 도구 '캔버스(Canvas)'를 10일(현지시간) 공식 출시했다. 지난 10월 선을 보인 캔버스는 챗GPT 플러스 등 일부 유료 이용자들에게 베타 버전으로 이용돼 왔으나, 이날부터 챗GPT 모든 이용자에게 제공된다. 캔버스는 챗GPT 내에서 이용자들이 AI로 글쓰기 및 코딩 프로젝트를 더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터페이스다. 기존의 채팅 인터페이스와 달리 캔버스는 글쓰기와 코딩 작업을 위한 별도의 창이 열려 이용자가 실시간 편집과 세부적인 수정을 할 수 있다. 이번에 출시된 캔버스는 두 달 전보다 기능이 업데이트됐다. 캔버스는 챗GPT의 기본 모델에 통합돼 이용자가 필요할 때 인터페이스를 실행하거나 "캔버스 사용"이라는 명령어를 입력해 호출할 수 있다. 특히, 프로그래밍 언어인 파이선(Python) 코드가 내장됐다. 이용자는 코드를 실행해 바로 결과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코드를 수정하는 등 더 효율적인 코딩 작업을 할 수 있다고 오픈AI는 설명했다. 또 캔버스 기능은 '맞춤형(Custom)' GPT로 확장돼 이용자는 맞춤형 AI에 캔버스 기능을 추가해 보다 개인화된 업무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