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5년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에 공식 진입하면서 국민건강보험 재정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단순한 인구 증가를 넘어 질병 구조 자체가 만성화·고령화 중심으로 급격히 재편되면서 오는 2030년에는 총진료비 규모가 191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치매와 정신질환, 근골격계 질환의 가파른 상승세가 건강보험 지출의 새로운 뇌관이 될 전망이다. 9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의 '질환별 건강보험 진료비 추계 및 분석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총진료비는 지난 2004년 약 22조원에서 2023년 약 110조원으로 20년 사이 5배 이상 폭증했다. 연구팀은 유병률 변화와 의료기술 발전 등 비(非)인구학적 요인을 통합 분석한 결과, 2030년 총진료비가 약 189조원에서 최대 191조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정부의 기존 장래재정전망을 웃도는 수치로 보건의료 현장의 변화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다는 점을 시사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질환별 지출 순위의 대격변이다. 과거 1990년대까지만 해도 진료비 비중이 가장 높았던 호흡기계 질환은 저출산으로 인한 소아·청소년 인구 감소와 맞물려 순위가 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 이민자 단속 작전 과정에서 30대 여성이 총에 맞아 숨진 사건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반대하는 시위가 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8일(현지시간)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전날 미니애폴리스에 ICE 요원이 백인 여성 르네 니콜 굿(37)의 머리에 총을 쏴 숨지게 한 사건에 분노한 이들이 이날 이른 아침부터 미니애폴리스 도시 외곽에 있는 연방 청사 앞에 집결해 시위를 벌였다. 이 연방 청사는 ICE의 주요 거점으로 쓰이고 있는 건물이다. 시위대는 "집으로 돌아가라, 나치들아", "ICE는 일을 그만둬라", "지금 당장 정의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시위가 이어지자 국토안보부 산하 국경순찰대 요원들은 이들을 출입문 앞에서 밀어내고 후추 스프레이와 최루 가스를 발사해 해산시키려 했다. 요원들은 시위대를 건물 건너편으로 밀어냈고, 이후에도 요원 100여명이 전술 장비를 착용한 채 현장에 남아 있다. 다수는 방독면이나 스키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시(市) 교육 당국은 이날 지역 내 안전 문제를 이유로 모든 공립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고, 다음날인 9일까지
레오 14세 교황이 9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열린 즉위 후 첫 추기경 회의에서 가톨릭교회의 단합을 강조했다고 EFE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교황은 이날 추기경들에게 "개인적 혹은 집단적 의제를 홍보하기 위해 부름을 받은 것이 아니다"라며 '일치'를 촉구했다. 이어 "우리는 해법을 즉각적으로 찾지 못할 수 있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서로 도울 수 있을 것"이라며 교회의 협력을 당부했다. 교황의 발언은 개혁·보수파로 양분된 추기경 간의 협력과 이해를 당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교황은 이번 회의는 '전문가 집단'의 기능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추기경 각자의 견해를 수렴하고 고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도 이날 회의에 참석했다. 유 추기경은 우리나라 네 번째 추기경으로 2021년 한국인 성직자 최초로 교황청 장관으로 임명됐다. 교황은 추기경 회의를 매년 정례 행사로 열기로 했다. 내년부터 기간도 3∼4일로 늘릴 계획이다. 다음 추기경 회의는 오는 6월 말 열린다. 추기경 회의 정례화는 합의를 통해 교회를 운영하겠다는 레오 14세 교황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8∼9명의 소수 추기경 자문단에 의
주말 중부지방과 호남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호남 일부에는 '대설경보'가 내려질 만큼 눈이 쏟아지기도 하겠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9∼10일 우리나라 고도 약 5㎞ 대기 상층으로 -40∼-35도의 찬 공기가 통과하면서 전국에 눈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겠다. 우선 금요일인 9일 새벽과 오전 사이 한반도 상공을 차지한 찬 공기와 남서쪽에서 불어 드는 비교적 온난하고 습윤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좀 날리겠다. 이후 9일 자정부터 10일 아침까지 저기압이 다가와 한반도 북쪽을 지나기 시작하면서 저기압 전면에서 남서풍이 강화, 중부지방에 본격적으로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 남서풍이 거세져 구름대가 더 발달하는 가운데 강수 형태가 갈리는 경계는 이전보다 내륙으로 들어가겠다. 서울이 눈과 비의 경계에 놓이겠고 경기 북동부와 강원내륙·산지 등 기온이 상대적으로 더 낮은 중부지방 내륙에는 눈이 오겠다. 10일 오전부터는 저기압이 한반도 동쪽으로 빠져나가 그 뒤쪽으로 찬 북서풍이 불어 들면서 눈이 내리는 지역이 확대되겠다. 북서풍에 기온이 내려가고, 북서풍이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 위를 지나며 만든 구름대가 북서풍에 실려 내륙 깊숙이 들어올
중국이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의 군사력 강화를 경계하는 가운데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이 작년 11월 하순에 이어 또다시 일본 오키나와현을 방문했다. 8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고이즈미 방위상은 전날 오키나와에서 미군 후텐마 비행장 이전 대상지인 나고시의 도구치 다케토요 시장, 주일 미군 고위 관계자와 면담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도구치 시장에게 "미군기 소음 등의 문제를 미국 측에 끈질기게 제기해 주민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후텐마 비행장 이전에 대한 이해를 구했다. 이에 도구치 시장은 "이전 공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시민 불안을 불식하고 생활환경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 재정 지원을 요청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주일 미군 해병대를 총괄하는 로저 터너 중장과도 만나 "미일 동맹의 억지력, 대처력 유지·강화에는 지역 협력과 이해가 필요하다"며 오키나와현 내 미군 사건·사고 재발 방지를 당부했다. 일본 정부는 오키나와현 내 후텐마 비행장을 나고시 헤노코로 이전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는 2030년대 중반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이즈미 방위상의 이번 오키나와 방문은 지역 주민에 대한 민심 달래기뿐만 아니
KB손해보험은 신입사원과 함께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는 자원봉사 활동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KB손해보험 신입사원은 지난 7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파주재해구호물류센터를 방문, 쪽방촌 주민들에게 전달할 ‘한파 구호 키트’를 직접 제작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번 활동은 혹한기 난방비 부담과 한파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고, 신입사원들이 나눔과 상생의 가치를 몸소 체득하고 함양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한파 키트에는 이불과 내복, 수면양말, 방한장갑, 핫팩 등 체온 유지를 위한 필수 방한물품과 죽과 라면, 등 간편식이 담겼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신입사원들이 사회생활의 첫 출발을 봉사활동으로 시작하며 따뜻한 인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KB손해보험은 임직원과 함께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 경영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손해보험은 매년 연말 진행하는 ‘KB 희망나눔 김장지원사업’을 비롯해 자립준비청년 취·창업 지원사업 ‘런런챌린지’, 그룹홈 주거환경 개선 사업 ‘KB 희망의 집짓기’ 등 미래 세대 육성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랴오 린 중국 공상은행(ICBC) 회장 '민간 통화스왑'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8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진 회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랴오 공상은행 회장과 만나 금융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진 회장과 랴오 회장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협력 구조 고도화 및 중장기 금융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진 회장과 랴오 회장은 특히 해외 사업 확대 과정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외화 유동성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 통화스왑 확대’를 포함한 자금 조달 협업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ICBC는 중국 최대 국영 상업은행이다. 신한금융과 ICBC는 지난 2008년 원·위안화 간 통화스왑 계약을 체결, 양국 금융시장 유동성 안정에 기여해 왔다. 두 회장은 기존 통화스왑 규모 확대와 함께 각사의 글로벌 네트워크 가운데 중복되는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별 통화스왑 체결을 통한 외화 조달 비용 절감 가능성 등 중장기 협업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양사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투자 및 기업금융(IB) 분야에서의 공동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KB·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금융지주가 정부 기조에 맞춰 향후 5년간 약 70조원 규모의 포용금융 확대 방안을 마련했다. 금융위원회는 8일 경기도 수원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포용적 금융 대전환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유관기관 뿐만 아니라 5대 금융지주와 포용금융 민간전문가도 참석해 앞으로 정부와 민간이 함께 추진해 나가야할 포용금융 방향을 모색하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새 정부 출범 후 새도약기금·신용사면 등을 통한 긴급 지원조치를 시행하였고 민생위기 극복의 초석이 마련된 만큼, 앞으로 금융 소외, 장기 연체자 누적, 고강도 추심 문제 등에 대한 보다 근본적 해결을 위해 포용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을 추진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포용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을 위한 3대 과제인 △금융접근성 제고와 금융비용 부담 완화 △신속한 재기지원 △금융안전망 강화의 세부 내용과 추진 계획을 소개했다. 정부는 청년·사회적 배려대상자를 위한 저금리 대출 상품 세부방안을 1분기중 발표할 계획이며, 민간부문의 포용금융 확산 유도를 위해 포용금융에 적극적인 역할을 한 은행은 객관적 평가를 통해 서민금융 출연금이 조정되는 구조를 마련하기로 했
현대모비스가 미국 보스턴다이나믹스에 액추에이터를 공급한다. 현대모비스는 또 미국 퀄컴과 SDV·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공동개발 양해각서(MOU)을 체결했다. 현대모비스는 7일(현지시간) 'CES 2026'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보스턴다이나믹스와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양산 시점에 맞춰 액추에이터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8일 전했다. 액추에이터는 제어기로부터 신호를 받아 동작을 수행하는 핵심 구동장치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제작하는 재료비의 60% 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부품이다. 현대모비스 측은 이번 계약과 관련해 로봇용 부품시장 신규 진출의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8월 3만대 규모의 북미 로봇공장 신설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경쟁력 강화와 대규모 양산시스템 구축에도 적극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액추에이터를 시작으로 핸드그리퍼, 센서, 제어기, 배터리팩 등 핵심부품으로 연구개발 범위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로보틱스 핵심부품 포트폴리오를 조기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조사 기관들에 따르면 현재 약 75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글로벌 로봇
신한은행이 국군 장병의 금융 편의성과 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담은 ‘신한 나라사랑카드’의 전국 지방병무청 발급소를 오픈했다. 신한은행은 올해 입영판정검사 일정에 맞춰 전국 지방병무청 내 16개 나라사랑카드 발급소를 운영한다고 8일 전했다. 신한은행이 이번에 출시된 나라사랑카드는 장병들의 실제 소비 패턴을 반영, 월 최대 23만원 수준의 체감형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 나라사랑카드의 핵심 혜택은 P.X.(군마트) 할인 서비스다. 급여이체 등 별도 조건없이 군마트 이용 시 결제금액과 관계없이 매일 20% 할인이 적용된다. 특히 건당 3만원 미만 결제 건에 최대 월 3만원까지 할인 한도를 제공한다. 평균 결제금액이 4000~5000원 수준인 장병들의 군마트 이용 특성을 고려했다. 또 군 장병의 일상 소비 행태를 고려해 ‘스페셜 라이프(Special Life)' 서비스도 제공한다. GS25·CU 편의점 20% 할인과 대중교통(시내버스, 지하철) 이용요금 20% 캐시백을 비롯해 통신·배달·모빌리티·OTT·패션 등 20대 선호 업종 전반에 걸친 할인 혜택이 담겼다. 신한은행은 카드 혜택과 함께 신한금융그룹과 연계한 금융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한은행 ‘나라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