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챗GPT 개발사 오픈AI 인수를 시도 중이라는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11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6.34% 내린 328.50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5일부터 닷새 연속 하락세다. 이날 테슬라 주가에는 머스크 CEO가 이끄는 투자자 컨소시엄이 오픈AI의 지배지분을 974억달러(약 141조원)에 인수하려고 제안했다는 소식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미국 언론들은 분석했다. 머스크의 오픈AI 인수 제안에 대한 소식은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날 처음 보도했다. 이후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사양하겠다"며 인수 제안을 거절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자 머스크는 올트먼의 게시물에 "사기꾼"(swindler)이라고 답글을 달았다. 미 금융 매체 배런스는 머스크의 오픈AI 인수 제안이 투자자들에게 과거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며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제안을 언급했던 2022년 4월 이후 같은 해 10월 하순 트위터 거래를 성사했을 때까지 테슬라 주가는 약 3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대가로 희토류를 받는 구상을 밝힌 가운데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우크라이나를 찾는다. 베센트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희토류 광물에 대한 미국의 접근권을 확보하기 위한 초기 논의의 일환으로 이번 주에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 베센트 장관이 우크라이나를 찾게 되면 트럼프 2기 내각 각료 가운데는 처음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게 된다. 이와 관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언론에 "이번 주 (14일) 뮌헨 안보회의가 열리기 전 트럼프팀의 몇몇 중요한 인사가 우크라이나에 올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는 베센트 장관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도록 우크라이나에 보낼 것"이라면서 베센트 장관의 우크라이나 방문 계획을 확인했다. 그는 "이 전쟁은 반드시, 그리고 곧 종료될 것"이라면서 "미국은 수십억달러를 지출해지만 ,보여줄 게 거의 없다. 미국이 강해질 때 세계는 평화롭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미국 정부가 군사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는 우크라이나로부터 희토류
프란치스코 교황이 11일(현지시간) 미국 가톨릭 주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을 강력히 비판했다. 교황은 교황청 공보실이 공개한 이 서한에서 모든 불법 이민자를 범죄자 취급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한 뒤 "모든 인간의 동등한 존엄성이라는 진실이 아니라 힘에 기반한 조처를 하는 것은 처음부터 잘못된 것이며, 결국 나쁜 결말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취임 당일부터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추방에 나선 가운데 교황은 이를 "미국의 중대한 위기"라고 규정했다. 그는 "나는 가톨릭교회의 모든 신자에게 이민자와 난민 형제자매들을 차별하고 불필요한 고통을 초래하는 주장에 굴복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교황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날인 지난달 19일에도 이탈리아 방송사 노베와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불법 이민자 추방 계획을 추진한다면 "수치"가 될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이는 효과가 없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교황은 이날 서한에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의 불법 이민 단속 옹호 발언을 반박하는 듯한 언급도 했다. 밴스 부통령은 지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예고한 대로 미국에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임을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포고문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관세에 "예외나 면제가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지난 4일부터 10%의 추가 관세를 적용한 데 이어 국가를 가리지 않는 보편 관세 성격의 관세를 일부 품목에 도입함에 따라 '트럼프발(發) 관세 전쟁'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이번 관세는 철강·알루미늄 제품과 관련한 기존 관세에 추가되는 것이라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전날 밝힌 바 있다. 이번 조처는 주요 대미 철강 수출국 중 하나인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철강 제품에 25% 관세를, 알루미늄 제품에 10% 관세를 각각 부과한 바 있다. 당시 한국은 미국과 협상을 통해 철강 관세를 면제받는 대신 수출 물량을 제한하는 쿼터제를 수용해 현재 한국은 대미 철강 수출에서 '263만t 무관세'를 적용받고 있는데 향후 여기에도 25%의 관세가 적용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투자자 컨소시엄이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지배지분을 974억 달러(141조원)에 인수하고 싶다는 제안을 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 CEO 측 법률 대리인인 마크 토버로프 변호사는 이날 오픈AI에 보낸 인수 제안서에서 이 같은 인수 의사를 전달했다. 머스크 CEO는 인수 제안서에서 "이제 오픈AI가 한때 그랬던 것처럼 오픈소스와 안전성에 중점을 둔 선한 영향력으로 돌아갈 때"라고 말했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즉각 인수 제안을 거절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올트먼 CEO는 엑스 글에서 "사양하겠다. 원한다면 저희가 트위터를 97억4천만 달러(14조1천억원)에 사겠다"라고 응수했다. 머스크의 오픈AI 제안가격보다 10분의 1 가격에 머스크가 소유한 트위터를 사겠다고 비꼰 것으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지난 2022년 트위터를 440억 달러(64조원)에 인수한 바 있다. 올트먼의 비꼬는 말에 머스크는 올트먼을 향해 "사기꾼"(swindler)이라고 답글을 달았다. 한편, 오픈AI는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수개월 내에 자체 인공지능(AI) 칩 설계를 완료하고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에 생산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픈AI는 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처음 자체 맞춤형 AI 칩(ASIC)을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 대량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로이터는 "칩 공장에 칩 설계를 보내는 과정을 '테이핑 아웃'(taping out)이라고 한다"며 "대개 테이팅 아웃에는 수천만 달러의 비용이 들어가며 급행료를 지불하지 않는다면 이후 칩 생산까지는 약 6개월이 걸린다"고 전했다. 이는 오픈AI가 2026년 자체 설계 첫 반도체 생산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설계된 칩이 첫 번째 테이핑 아웃에서 생산으로 곧장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고, 이 럴 경우 문제를 진단하고 테이핑 아웃 단계를 반복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은 더 길어질 수 있다. 그렇지 않고 초기 테이핑 아웃이 성공하면 오픈AI는 올해 말 첫 번째 자체 AI 칩을 생산해 테스트할 수 있게 될 것으로
폐품 더미에서 찾은 해리포터 시리즈 1편 초판본이 경매에서 3천800만원에 팔렸다고 영국 BBC 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해리포터 1편 '해리포터와 현자의 돌(Harry Potter and the Philosopher's Stone)' 하드커버 초판본이 전날 페인턴에서 열린 'NLB 옥션스' 경매에서 2만1천파운드(약 3천800만원)가 넘는 낙찰가를 기록했다. 해리포터 1편의 제목은 '해리포터와 현자의 돌'이나 미국에서 출간될 때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Harry Potter and the Sorcerer's Stone)로 바뀌었다. '해리포터와 현자의 돌' 초판본은 1997년 출간된 것으로, 당시 하드커버로는 500권만 발행됐다. 경매장을 운영하는 대니얼 피어스는 영국 브릭샴 지역에서 최근 별세한 남성의 소지품 가운데서 이 책을 찾았다면서 발견 당시 이 책은 버려질 폐품 더미에 있었다고 말했다. 피어스는 이번에 경매된 책은 초판본 500부 중 도서관에 배포된 300부 중 한권이라면서 초판 하드커버 낙찰가치고는 정말 좋은 가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책의 뒷면에 인쇄된 '철학자'란 단어의 철자가 잘못 적힌 것이 초판본의 특징 중 하나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미국프로풋볼 결승전인 슈퍼볼이 열리는 뉴올리언스로 이동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고 로이터와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들어오는 어느 철강이든 25% 관세를 부과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알루미늄에 대해서도 질문받자 "알루미늄도 그렇다"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철강에 25% 관세를, 알루미늄에 10% 관세를 각각 부과한 바 있다. 당시 한국은 미국과 협상을 통해 철강 관세를 면제받는 대신 수출 물량을 제한하는 쿼터제를 수용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새로 발표하는 관세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기존 관세에 추가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오는 11일이나 12일에 상호관세를 발표할 계획이며 상호관세는 거의 즉시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이 우리에게 130%(관세)를 부과하는데 우리가 아무것도 부과하지 않는다면 그런 상황이 계속되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對)중국 10% 보편 관세 인상에 맞서 10일 0시(베이징 현지시간)부터 보복 관세 부과를 개시, '무역전쟁 2라운드'가 본격화됐다. 앞서 중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문제에 대한 중국의 대응 부족 등을 이유로 지난 4일 오전 0시(미국 동부 시간)를 기해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 부과를 강행하자 즉각 맞대응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미국산 석탄·액화천연가스(LNG)에는 15% 관세, 원유·농기계·대형차·픽업트럭에는 10% 관세를 더 물리겠다는 것이다. 중국은 같은 날 구글 반독점법 위반 혐의 조사와 텅스텐 및 텔루륨 등 광물 수출 통제, 캘빈클라인의 모회사인 패션기업 PVH 그룹과 생명공학업체 일루미나 제재 같은 다른 다수의 보복 조치도 함께 꺼내 들었다. 다만 중국이 내놓은 대미 보복 조치는 종류가 다양하기는 해도 대미 타격 측면에서는 '모든' 중국산 수입품을 겨냥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에 비해 강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또 중국이 보복 조치를 발표하면서 10일까지 엿새 동안의 말미를 두고 관영매체를 통해 협상 의사를 밝혀 미중 양국이 중국의 보복 개시 전에 합의하지 않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0일(미국 현지시간) 또는 11일께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상호 관세'(reciprocal tariffs)의 대상에 한국도 포함될지 관심을 모은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정상회담 때 기자들 앞에서 상호 관세를 세계 각국에 부과하겠다면서 "한 나라가 우리에게 얼마를 지불하거나 얼마를 부과하거나, 우리가 똑같이 하는 방식이다. 매우 상호주의적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공정하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선거운동 당시 중국 등이 미국에 100%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도 그 나라에 동일한 세율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미국은 자유무역협정(FTA) 미체결국의 공산품 수입에 평균 3%대의 관세를 부과한다. '관세 장벽'이 매우 낮은 축에 속하는 미국이 주로 자신들보다 관세 장벽을 높게 쌓은 무역 상대국에게 '당신들이 미국에 부과하는 관세율만큼 우리도 적용하겠다'고 예고한 셈이다. 일단 모든 교역 상대국의 전체 품목에 대해 관세를 전혀 부과하지 않는 '완벽한 무관세 국가'는 사실상 전무하다는 점에서 트럼프의 '상호 관세' 예고는 전 세계 모든 나라의 촉각을 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