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폴란드에 지점을 개설하고 동부 유럽 지역 영업을 본격화한다. 하나은행은 23일(이하 현지시간) 태준열 주폴란드 대한민국 대사, 이호성 하나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폴란드 보로츠와프 지점 개점식을 가졌다. 이번 폴란드 지점으로 하나은행은 영국과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헝가리, 체코 등 기존 거점과 함께 유럽 주요 전역에 걸친 영업망을 갖추게 됐다. 하나은행 측은 유럽 영업을 총괄하는 런던지점, 독일법인 등과의 시너지를 통해 동부 유럽 지역 영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폴란드는 중동부 유럽과 서유럽을 잇는 경제· 물류 허브로 꼽히는 국가다. 인구 4000만명의 내수시장과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반으로 투자 친화적 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향후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사업의 전초 기지로도 부상하고 있는 국가이기도 하다. 하나은행은 폴란드 등 중동부 유럽 지역에 외국환과 리테일, 기업금융 등의 다각적인 금융 서비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브로츠와프에는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2차전지 관련 한국 기업이 대거 입주해 있는 곳이며, 카토비체 인근 자동차 부품 생산 기지와도 가까워 현지 금융 수요가 풍부하다. 바르샤바와의 접근성도 좋아 건설·방산
아시아나항공이 마일리지 전용기를 유럽과 동남아시아 노선으로 확대 운영한다. 아시아나항공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태국 푸껫 노선의 마일리지 전용기 예약을 24일 오전 9시부터 오픈한다고 전했다. 마일리지 전용 항공편은 ▲10월 29일부터 12월 31일까지 인천~프랑크푸르트 20편 ▲10월 28일부터 12월 26일 인천~푸껫 18편으로 주 1회씩 운영될 계획이다. 해당 운항편은 잔여석 상황에 따라 유상 좌석도 구매 가능하도록 판매 예정이다.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은 수요일 오전 9시에 인천공항을 출발해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현지 시각 오후 3시 15분에 도착하고, 돌아오는 편은 현지 시각 수요일 오후 5시 35분에 출발해 다음날 오후 1시 35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또 인천~푸껫 노선은 화요일 오후 4시에 인천공항을 출발해 푸껫 공항에 현지 시각 오후 9시 10분에 도착하고, 돌아오는 편은 금요일 현지 시각 오후 10시 45분에 출발해 다음날 오전 6시 45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아시아나항공은 프랑크푸르트와 푸껫 노선에 495석의 A380과 298석의 A330 기종을 투입, 마일리지 좌석 공급을 늘렸다. 공제 마일리지는 프랑크푸르트 노선 편도 기준 ▲이코노미 클
신한카드가 ‘신한카드 SOL트래블 체크(이하 쏠트래블 체크카드)’ 메탈 플레이트 카드를 선보였다. 신한카드는 쏠트래블 체크카드 누적 발급 250만장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한정판 메탈 플레이트 카드를 발급한다고 24일 전했다. 한정판 메탈카드는 실제 결제가 가능한 실물 카드로, 화폐(코인)를 형상화한 골드형과 여행 캐리어를 형상화한 실버형 2종으로 출시됐다. 각 디자인별 250명씩, 총 500명에게 한정판으로 발급되며 이벤트 응모를 통해 받아볼 수 있다. 틀린 그림 찾기와 국내외에서 카드 이용하기 두 가지 미션으로 구성된 이번 이벤트는 오는 10월 17일까지 진행된다. 첫 번째 미션은 쏠트래블 체크카드 이미지에서 틀린 곳 3가지를 찾는 것이다. 두 번째는 1단계 국내에서 1만원 이상, 2단계 국내에서 3만원 이상, 3단계 해외에서 5만원 이상 카드 이용하기로 구성돼 있으며, 미션을 많이 성공할수록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메탈카드에 대한 별도 발급 비용은 없으며, 일본 여행 특화 상품인 ‘신한카드 SOL트래블J’ 소지 고객도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쏠트래블 체크카드는 ▲전 세계 42종 통화 환율 우대 ▲해외 이용 및 ATM 수수료 면제 ▲공항라운지 서비스 등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받고 싶다면 가자지구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유엔 총회 차 미국을 방문중인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BFM TV와 인터뷰에서 "오늘의 (가자지구) 현실을 직시할 때 뭔가를 할 수 있는 사람이 한 명 있다. 바로 미국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왜냐면 우리는 가자에서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무기나 장비를 공급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미국은 그렇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어 전 세계 분쟁을 해결한 공로로 노벨 평화상을 받고 싶다고 말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노벨 평화상은 이 분쟁을 멈출 때만 가능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미국이) 이스라엘 정부에 압력을 가해 가자 분쟁을 중단시키고 마침내 48명의 인질을 구출하며 인도적 지원 경로를 재개하고 어린이, 여성, 남성, 노인 등 사람들의 생명을 구해야 한다"면서 "의지만 있으면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양자 회담에서도 가자 문제 해결을 위해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하마스 지도부를 제거한 건 "큰
미국 주요 기술 대기업 주가가 23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에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2.82% 내린 178.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180달러선 위에서 출발했으나, 낙폭을 확대하며 180달러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에 전날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1천억 달러 투자를 발표하며 올랐던 상승분 약 4%의 대부분을 반납했다. 시총 2위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는 1.01%, 애플은 0.64% 하락했다.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반독점 소송이 시작된 아마존은 3.04%, 구글 주가는 0.21% 각각 내렸다. 메타와 테슬라도 각각 1.28%와 1.93%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하락은 미 로드아일랜드주 상공회의소에서 가진 파월 의장의 연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이날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상방 쪽으로 기울어져 있고, 고용 리스크는 하방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도전적인 상황"이라며 "기준금리를 너무 공격적으로 내리면 인플레 억제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주식과 기타 위험 자산을 포함하는 자산 가격이 높은
지난 4월 서울 남대문 일대의 한 건물에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이하 상표경찰)이 들이닥쳤다. 이곳은 인기 K팝 스타의 상표권을 침해한 이른바 '짝퉁 굿즈'를 대량으로 유통한다고 의심받은 A 업체다. 상표경찰은 이곳에서 가요 기획사 하이브와 협력해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한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엔하이픈, 르세라핌 등 인기 아이돌 그룹 9팀의 지식재산권(IP)을 도용한 불법 위조 상품 1만9천356점을 압수했다. 약 2만점에 달하는 압수품의 종류는 포토카드, 양말, 볼펜, 의류, 거울, 열쇠고리(키링), 모자, 휴대전화 액세서리, 텀블러 등 30여종으로 다양했다. 24일 가요계에 따르면 상표경찰은 A 업체 대표 B씨를 상표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했다. B씨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리는 서울 명동 일대 매장들에 K팝 가수들의 IP를 불법으로 도용한 위조 상품을 공급한 혐의를 받는다. 상표경찰은 지난해 5월 하이브와 협력해 명동의 위조 상품 판매 매장을 적발하고 약 1천300여점의 물품을 압수했는데, 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공급처인 A 업체의 존재가 드러났다. A 업체와 위조 상품 판매 매장들은 외국인 관광객과 K팝 팬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부친 에롤 머스크(이하 에롤)가 오랫동안 의붓딸과 자녀들을 상대로 한 성폭력·학대 의혹을 받아왔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자체 조사 결과 머스크의 부친인 에롤이 1993년 이후 의붓딸과 친자녀 5명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고발이 있었으며, 이에 가족들이 머스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첫 번째 의혹은 1993년 당시 4세였던 에롤의 의붓딸이 "아버지가 집에서 나를 만졌다"고 친척들에게 말하면서 불거졌다. 이후 일부 가족 구성원들은 에롤이 그의 두 딸과 의붓아들 한 명을 성적으로 학대했다고 고발했다. 또 2023년에도 당시 5살이었던 에롤의 아들이 "아버지가 내 엉덩이를 만졌다"고 말해 가족 구성원들과 사회복지사가 개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현재 79세인 에롤은 그동안 어떤 범죄로도 유죄 판결을 받지 않았다. NYT에 따르면 에롤이 신체 접촉을 했다고 가족에게 알린 의붓딸은 세월이 흐른 뒤 "20대 때 그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낳았다"고 밝혔다. 이런 성폭력 의혹에 대한 NYT 질의에 에롤은 "모두 거짓이며 극도로 터무니없다"고 이 신문에 답했다. 그는 이런
미 항공우주국(NASA)이 앞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 달, 화성 등으로 보낼 새 우주비행사 후보 10명을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CBS방송에 따르면 이날 NASA는 지원자 8천명 중 뽑힌 신규 우주비행사 후보생 10명이 이후 우주 비행을 위한 훈련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NASA 우주 비행사 후보 10명 중 남성이 4명, 여성이 6명이다. 여성이 남성보다 많이 뽑힌 것은 NASA 사상 최초라고 CBS는 전했다. 10명 중 6명이 공군과 해군 출신 등 고성능 항공기 운항 경험이 있는 조종사이다. 이 밖에도 생물의학 엔지니어, 마취과 의사, 지질학자, 전임 스페이스X 발사 책임자 등이 포함됐다. 신규 우주비행사 후보들은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있는 NASA의 존슨 우주 센터와 전 세계 파트너 우주 기관에서 2년간 훈련을 받은 뒤 비행 임무 자격을 얻게 된다. 새 후보생들은 여러 불확실성이 커지는 등 NASA가 대내외적으로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합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NASA 관련 예산을 삭감했고, 이로 인해 우주비행사들의 순환 비행 기간이 6개월에서 8개월로 늘어나면서 각 비행사의 비행 횟수는 줄어들게 됐다. 이에 이번에
국내 대학교나 어학당 등에 다니는 외국인 유학생이 처음으로 30만명을 넘어섰다. 23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외국인 유학생은 30만5천329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국내 대학 등에 진학한 유학생(D-2)이 22만5천769명, 한국어 연수생(D-4-1)이 7만9천500명, 외국어 연수생(D-4-7)이 60명이다. 국내 체류하는 유학생은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0년 15만3천361명을 시작으로 2021년 16만3천699명, 2022년 19만7천234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2023년 22만6천507명으로 20만명 선을 넘었고 2024년 26만3천775명으로 불어난 뒤, 올해 8월 사상 처음으로 30만명대를 돌파했다. 약 5년 만에 15만여명에서 30만여명으로 두배 정도 불어난 것이다. 올해 8월 기준 전체 체류 외국인은 272만9천609명으로 전월보다 0.03%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외국인 유학생은 12%(3만2천756명) 불어났다. 특히 국내 대학 등에 진학하고자 입국한 유학생은 19만61명에서 22만5천769명으로 18.8% 늘었다. 국적별로 보면 베트남인이 10만7천807명으로 전체의 35.3%를 차지했다.
KB국민은행이 글로벌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2일 6억 유로(한화 3조6183억원) 규모의 글로벌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고 23일 전했다. 이번 발행은 지난 2020년 7월 첫 유로화 커벋본드 발행 이후 여섯 번째 유로화 커버드본드 발행이다. 발행금리는 유로화 미드스왑(MS) 금리에 36bp(베이스포인트)를 가산한 연 2.666%(4년 만기)로 결정됐으며, 싱가포르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거래소에 상장된다. 이번 발행과 관련 KB국민은행 측은 최근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등 유럽 주요국 재정을 둘러싼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 안정적인 유로화 커버드본드 시장 상황과 발행사의 높은 신용도에 힘입어 발행에 성공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국제 신용평가사 S&P와 피치(Fitch)로부터 최고등급인 ‘AAA’ 신용등급을 부여 받은 신용도와 안정성을 바탕으로 유럽 투자자들의 견조한 수요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은행 측은 덧붙였다. 이번 유로화 커버드본드는 지속가능(Sustainability) 채권 형태로, 조달된 자금은 KB국민은행 지속가능금융 관리체계에 해당하는 친환경 및 사회적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