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지난 27일 서울특별시광역치매센터와 '치매관리사업 활성화 및 시니어 맞춤 치매안심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시니어를 위한 치매교육 및 인식개선과 치매 단계별 금융지원을 통해 치매 친화적 금융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하나은행 측은 설명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측은 ▲치매교육 및 인식개선 ▲치매환자 및 가족의 금융업무‧자산관리 지원 ▲치매관련 업무 역량 강화 및 종사자 간 상호이해를 위한 교류 ▲치매 인식개선을 위한 협업 사업 발굴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하나은행과 서울특별시광역치매센터는 ▲기억친구 리더 양성과정 운영 ▲인지 건강‧금융보호 프로그램 공동기획 ▲영업점‧라운지 기반 치매안심 금융상담 ▲의료‧복지기관 연계 캠페인 등 ‘시니어 맞춤 치매안심금융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 서울 중구 치매안심센터와 하나은행의 ‘치매극복선도기업’ 지정을 기념하는 현판식도 함께 진행됐다. 치매극복선도기업은 보건복지부 중앙치매센터가 치매에 대한 인식개선과 치매가정을 위한 안전망 구축에 힘쓴 기업을 지정하는 제도다. 하나은행은 이번 을지로 라운지를 시작으로 치매관련 교육‧상담‧캠페인 등을
미국 백악관 인근에서 주방위군 군인들을 공격한 아프가니스탄 국적 남성의 신원이 공개되면서 그가 과거 미군과 협력해 탈레반과 싸운 아프간 군인 출신이라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제닌 피로 워싱턴DC 검사장은 27일(현지시간) 관계기관 합동 브리핑에서 전날 워싱턴DC에서 주방위군 2명에 총격을 가한 용의자는 아프가니스탄 국적 남성 라마눌라 라칸왈(29)이라고 밝혔다.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라칸왈은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조직·훈련하고 아프간인들로 구성된 대테러 부대인 '제로 부대'(Zero Units) 소속으로 활동했다. 제로 부대는 아프간에서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을 도와 탈레반 등 테러리스트로 의심되는 사람들을 습격해 체포·살해하는 전투 임무를 수행했다. 그러나 이런 과정에서 각종 잔혹 행위를 저질렀다는 지적을 받는 등 잔인함으로 악명 높았으며 언론인과 인권단체들은 그들을 "처형단"(death squads)이라 불렀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2019년 보고서에서 제로 부대가 "적법 절차 없는 처형, 강제 실종, 무차별 공습, 의료시설 공격과 기타 국제인도주의법 위반"에 책임이 있다고 기록했다. 하지만
튀르키예에서 '선한 목자 예수'가 묘사된 초기 기독교 시대 무덤이 발견됐다고 튀르키예 대통령실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튀르키예 북서부 해안가 도시 이즈니크에서 발견된 이 유적에는 내부에는 프레스코 기법으로 그려진 여러 그림이 남아있다. 특히 내부 벽에 그려진 '선한 목자 예수'는 현재까지 이 지역에서 발견된 것 중 가장 보존 상태가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이 그림에서 예수는 젊은 시절 목 위에 양 한 마리를 태운 모습으로 묘사됐다. 신약성경 요한복음을 보면 예수는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해 자기 목숨을 버린다"고 말했던 것으로 기록돼있다. 기독교는 이 대목을 예수가 인간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는 일을 의미한 것이라고 해석한다. 튀르키예 대통령실은 "이 '선한 목자'라는 주제는 로마 제국 때인 초기 기독교 시대의 무덤 장식에 자주 사용된 형상"이라며 무덤 나머지 부분에 대한 발굴이 진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발표는 교황 레오 14세가 즉위 후 첫 해외 순방지로 이날 튀르키예를 찾은 것에 맞춰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날 앙카라에서 레오 14세를 맞아 '선한 목자 예수' 유적지 발견 내용이
1988년 도입된 국민연금 제도가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매달 300만원 넘게 노령연금(수급연령에 도달했을 때 받는 일반적 형태의 국민연금)을 받는 사례가 확인됐다. 반면 전체 노령연금 수급자의 평균 수령액은 약 68만원 선으로 나타나 가입 기간에 따른 수령액 격차가 뚜렷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국민연금이 '얼마나 오래, 꾸준히 내느냐'에 따라 노후 보장의 질이 달라진다는 점을 시사한다. 28일 국민연금공단의 '2025년 7월 기준 국민연금 공표통계'에 따르면 현재 국민연금을 가장 많이 받는 수급자의 월 수령액은 318만5천4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단순한 용돈 수준을 넘어 실질적인 노후 생활비로서 기능할 수 있는 금액이다. 해당 최고 수령액은 노령연금 수급자 중 연기연금 신청이나 장기 가입 등을 통해 연금액을 불린 결과로 풀이된다. 주목할 점은 가입 기간에 따른 평균 수령액의 차이다. 전체 노령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수령액은 67만9천924원이었다. 일각에서는 이 금액이 기초생활수급자의 생계급여(1인 가구 기준 최대 77만원 선)보다 낮다며 연금의 실효성을 지적하기도 한다. 하지만 통계의 속살을 들여다보면 해석은 달라진다. 국민연금은 가입 기간과 납부 액수에
한화손해보험은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주관한 '2025 올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시상식에서 기업 부문 유튜브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한화손보는 명상 전문 유튜브 채널 ‘시그니처 테라피’ 개설 1년 만이다. 시그니처 테라피는 지난해 11월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3.0’과 함께 선보인 명상 전문 유튜브 채널이다. 한화손보는 기존 보험에서 다루기 어려웠던 정신건강 특약을 보장의 영역으로 확장한 데 맞춰 일상 속 멘탈 케어를 돕는 명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구독자 12만명을 넘어선 시그니처 테라피는 스트레스·수면·관계 등을 주로 다루고 있다. 특히 시청자 10명 중 7명이 25~44세 여성으로 한화손보의 ‘여성 웰니스 선도’와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한화손보는 ‘고객의 웰니스를 선도하는 금융 파트너’라는 미션 아래 고객의 건강한 일상을 돕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존 보험업의 경계를 넘어 고객의 웰니스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시도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의 SNS’는 사단법인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와 의회정책아카데미가 주관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오는 28일부터 네이버와 토스를 통해 병원 진료 예약과 실손보험금 청구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되면서, 국민의 보험금 청구 절차가 획기적으로 간소화된다. 별도의 앱 설치나 회원가입 없이도 두 대형 플랫폼에서 ‘실손24’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과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원회는 27일 발표한 자료를 통해 네이버와 토스에서 ‘실손24’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서비스를 동일하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 연계는 실손24의 인지도 향상은 물론, 소비자 만족도 제고와 청구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디지털 혁신 전략의 일환이다. 네이버와 토스는 병원 예약부터 결제, 보험금 청구까지 ‘원스톱’ 서비스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소비자가 플랫폼에 등록한 결제 수단을 활용해 병원 결제 후 ‘보험금 청구 알림’까지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도 도입한다. 보험개발원은 신규 서비스 출시와 함께 오는 2026년 2월 28일까지 네이버페이와 토스 포인트 각 3000원을 소비자에게 지급하는 인센티브 이벤트를 진행해 이용 확대를 독려한다. 이벤트는 별도 신청 절차 없이 보험금 청구 완료 시 자동 참여되며, 동일인이 네이버와 토스 모두에서
KB국민은행이 퇴직연금 제도를 신규 도입하는 중소기업에 5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한다. KB국민은행은 중소기업 퇴직연금 활성화 차원에서 신용보증기금 16억원 특별출연료와 4억원의 보증료 지원금을 출연한다고 27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이를 통해 약 500억원 규모의 보증서 대출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출 지원은 지난 5월 고용노동부와 KB국민은행, 신용보증기금이 맺은 ‘퇴직연금 활성화를 위한 융자지원 업무협약’의 일환이라고 은행 측은 부연했다. 지원 대상은 전년도 1월 1일 이후 퇴직연금제도를 신규 도입하고, 도입 후 1개월 이상 경과한 중소기업이다. 퇴직연금 제도 도입일로부터 1년 이상 경과한 기업의 경우에는 부담금 납입 내역이 있는 기업만 지원 가능하다. 대출 지원은 ▲특별출연 협약보증 ▲보증료지원 협약보증으로 나누어 지원되며, 업체별 최대 보증한도는 5억원이다. 특별출연 협약보증 대상 기업은 최초 3년간 100%의 보증비율과 함께 3년간 0.3%포인트(p)의 보증료율 우대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 보증료지원 협약보증 대상기업은 은행이 3년간 연간 0.5%p의 보증료를 부담해 총 1.5%p의 보증료를 지원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은 신한카드와 함께 해외 온라인 직구에 특화된 ‘SOL트립앤샵 체크카드’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SOL트립앤샵 체크카드는 신한은행의 대표 해외여행 특화 상품인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라인업을 확장한 상품으로, 금융권 최초로 해외 온라인 직구에 특화된 체크카드다. 이 체크카드는 기존 해외 현지 결제 중심 혜택에 온라인 결제(비자) 이용 고객을 위한 추가 혜택이 담겼다. 실제 해외 온라인 직구 결제 시 결제 금액의 최대 2.5% 포인트 적립, 마이셀렉트샵 이용 시 외화 캐시백 혜택이 제공된다. 또 호텔스닷컴 결제 시 결제 금액의 11%가 캐시백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SOL트립앤샵 체크카드는 해외 여행뿐 아니라 해외 온라인 쇼핑 고객까지 고려해 기획한 상품"이라며 “기존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 결제는 물론 외환·송금까지 연계한 글로벌 금융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SOL트립앤샵 체크카드’ 출시를 기념해 ▲퀴즈 참여 ▲카드 발급 ▲해외 직구 이용 3단계에 걸친 고객 참여 이벤트를 진행한다. 27일부터 12월 6일까지 매일 ‘SOL트립앤샵 체크카드’ 관련 3지 선다 퀴즈에 참여한 고객 선착순
금융감독원이 최근 발생한 법인보험대리점(GA) 해킹 사고를 계기로 GA 전반의 보안 수준이 매우 부실하다며 경영진의 적극적인 개선 의지와 노력을 촉구했다. 금감원은 GA를 보험업계 내 가장 취약한 보안 고리로 지목하며, 업계 성장에 걸맞은 특단의 보안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 주재로 27일 서울 여의도 금융보안원 교육센터에서 열린 ‘GA 보안 강화 간담회’에서 GA의 보안 취약점 문제가 중점 논의됐다. 이 부원장은 최근 대형 GA의 내부 통제 및 보안 체계에 대한 평가 비중을 높이고, 사전 예방 미흡으로 인한 사고에 대해서는 엄격한 대응 조치를 강조하며 GA 경영진의 책임강화를 주문했다. 특히 초대형 GA들이 보험계약정보를 비롯해 대규모 개인 신용정보를 다루고 있음에도 이에 상응하는 정보보호 관리체계 및 조치가 미흡한 상황임을 지적했다. 이에 금감원은 초대형 GA 14곳을 금융보안원 정회원으로 가입시키고, 보험사와 협력하는 등 실효성 있는 보안 강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은 GA들의 실질적인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해 정보보호 컨설팅을 통해 취약점을 점검하고 개선을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를 통해 G
피해금 1천50원의 '초코파이 절도 사건' 피고인이 항소심에서 2년 가까이 덧씌워진 억울한 누명을 벗었다. 전주지법 형사2부(김도형 부장판사)는 27일 절도 혐의로 기소된 A(41)씨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벌금 5만원을 내린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 사건은 법원이 약식명령을 내렸으나 '현대판 장발장'으로 불린 피고인이 이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한 '고정사건'이어서 선고기일에 출석 의무가 없는 A씨를 대신해 변호인만 법정에 나왔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번 사건은 수사 단계부터 물류회사 탁송 기사와 보안업체 직원 등 39명의 진술서가 제출됐다"며 "탁송 기사들은 보안업체 직원들에게 '배고프면 사무실에서 간식을 먹어도 된다'고 했고 실제 보안업체 직원들은 야간 근무 중 간식을 먹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의 사건이 있기 전에는 사무실에서 보안업체 직원들이 간식을 먹은 게 문제가 된 적이 없다"며 "다른 직원 39명이 (피고인과 같이) 수사를 받을 위험을 무릅쓰고 냉장고에서 간식을 꺼내 먹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은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고 부연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러한 사정 등에 비춰볼 때 당시 피고인에게 '절도의 고의'가 있었다고 인정하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