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루나' 폭락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씨 측이 몬테네그로 법무부 장관의 미국 인도 결정에 맞서 법적인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 현지 일간지 비예스티, 포베다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법무부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보얀 보조비치 장관이 권씨를 미국으로 범죄인 인도한다는 명령서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법무부 발표가 나오자 권씨의 현지 법률 대리인인 고란 로디치, 마리야 라둘로비치 변호사는 곧바로 대응에 나섰다. 이들은 같은 날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의뢰인과 변호인단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된 결정문이 공식적으로 전달되기 전에는 신병 인도를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법무부에 결정이 내려지면 즉시 통보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보조비치 장관이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행동은 의뢰인의 기본적 인권, 즉 방어권과 법적 구제를 받을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씨 측은 보조비치 장관의 결정문이 송달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아 미국으로의 범죄인 인도 집행을 지연시켜 시간을 번 뒤 결정을 뒤집으려는 의도였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권씨 측에 결정문이 전달되자 두 변호사는 새로운 논점을 제시하며 추가 대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사흘 전 발생한 아제르바이잔 여객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에게 사과했다고 타스, 로이터, AFP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알리예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해 러시아 영공에서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사과하고 희생자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통화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통화에서 러시아가 여객기를 격추했다고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다만 크렘린궁은 사고 당시 러시아 방공망이 우크라이나 전투 드론을 격퇴하고 있었다고 밝혀 사실상 책임을 인정했다. 러시아가 아제르바이잔 여객기 추락 사고에 대해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에게도 전화해 이번 여객기 추락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에 애도를 표했다고 크렘린궁은 전했다. 크렘린궁은 두 정상이 추락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를 위해 지속적으로 연락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항공 J2 8243편 여객기는
"초인종 소리가 들려서 보니 강아지가 점프를 하면서 벨을 누르고 있었어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일주일 넘게 실종된 강아지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가족의 품으로 되돌아온 사연이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그린 코브 스프링스에 사는 브룩 코머씨 가족은 지난 15일 반려견 아테나를 잃어버렸다. 아테나는 네살 된 독일 셰퍼드와 허스키 믹스견 암컷이었다. 당시 코머씨 가족은 교회에 가려고 외출했다가 이웃으로부터 아테나가 집 밖에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너무 놀란 코머씨는 바로 집으로 달려갔지만, 개목걸이만 상자에 담겨있을 뿐 아테나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그 뒤 가족은 아테나를 찾으려고 백방으로 애를 썼다. 이웃 주민들도 이들이 배포한 실종 전단을 보고 아테나가 있을 법한 장소를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알려주며 도움을 줬다. 하지만 제보받은 장소에 가도 아테나는 없었고, 가족의 기대는 실망으로 변하기 일쑤였다. 코머씨는 "(제보받은) 곳으로 가면서 심장이 뛰고 설레었지만, 그러고 나선 마음이 무너졌다"며 "아테나는 숨바꼭질의 역대 최고 그랜드 챔피언이었다"고 말했다. 실종 기간이 일주일이 넘고, 아테나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
올해 미국에서 노숙자 수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었다. 미국 주택도시개발부가 27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 시점에 노숙자가 약 77만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작년 1월보다 18% 증가한 수치다. 주택도시개발부가 2007년 노숙자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연간 증가 폭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설명했다. 77만명을 미국 인구 전체와 비교하면 미국인 1만명 중 23명이 쉼터나 임시 주거지, 텐트나 자동차에서 살며 노숙자 생활을 하는 셈이다. 보고서는 수년간 급등한 집값, 코로나19 시절 도입된 정부 지원 축소, 중·저소득층의 임금 인상 정체, 부족한 노숙자 지원 제도, 미국 망명을 원하는 이주민 급증 등 여러 요인이 노숙자 증가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보고서 내용을 언론에 브리핑한 정부 당국자들은 망명을 원하는 이주민이 늘면서 해당 지역의 노숙자 보호 체계가 과부하 된다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고 NYT는 보도했다. 정부는 노숙자의 이민자 여부를 조사하지 않기 때문에 미국 내부의 가난과 이주민 급증이 전체적인 노숙자 증가에 미치는 영향을 분리하기가 쉽지 않다. NYT는 노숙자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그 원인에 대한 당파적 논쟁이 가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태양 탐사선이 태양 최근접 관측 비행에 성공했다고 NASA가 27일(현지시간) 밝혔다. NASA에 따르면 태양 탐사선 '파커 솔라 프로브'(Parker Solar Probe)는 미 동부시간으로 전날 밤 자정 직전께 지상 관제팀에 신호를 보냈다. 이로써 이 탐사선이 태양 최근접 비행을 마치고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앞서 이 탐사선은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지난 24일 태양의 코로나(플라스마 상태인 태양 최상층부 대기의 일부)를 통과하던 중 지상 관제팀과 통신이 두절됐었다. 이 탐사선은 당시 태양 표면에서 불과 380만마일(611만5천507㎞) 떨어진 지점을 시속 43만마일(69만2천18㎞)로 비행 중이었다고 NASA는 전했다. 이는 역사상 인간이 만든 탐사선이 태양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것이다. 종전까지 태양 최근접 기록은 작년 9월과 올해 3월에 달성한 태양 표면 기준 고도 726만㎞였다. NASA는 파커 탐사선이 오는 1월 1일에 현재 상태에 대한 자세한 데이터를 보내올 것으로 예상했다. 파커 탐사선은 태양 탐사를 목표로 2018년 발사됐으며 2021년 4월 코로나 상층부를 통과하는 비행에 처음으로 성공한 뒤 근접 비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씨가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수사와 재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 비예스티, 포베다에 따르면 보얀 보조비치 몬테네그로 법무부 장관은 이날 권씨에 대해 미국으로 범죄인 인도를 한다는 명령에 서명했다. 몬테네그로 법무부는 성명을 통해 "모든 사실과 상황을 검토했다"며 "범죄의 중대성, 범죄 장소, 범죄인 인도 청구 순서, 범죄인의 국적 등의 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결과 대부분의 기준이 미국 당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에 부합한다고 판단해 권씨에 대해 미국으로 범죄인 인도를 한다는 결정을 내리고, 동시에 한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은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몬테네그로 헌법재판소는 지난 24일 권씨가 제기한 헌법소원을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했다. 헌법소원의 쟁점은 대법원이 9월19일 하급심의 한국 송환 판결을 무효화하고 범죄인 인도와 관련한 결정권을 법무장관에 넘긴 판단의 적법성 여부였다. 권씨 측은 범죄인 인도 절차가 부당하게 진행됐으며 법률 해석에 오류가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헌재는 이를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헌재의 기각 결정으로 권씨의 범죄인 인도 절차
1929년 데뷔한 만화 캐릭터 뽀빠이와 땡땡의 저작권이 조만간 만료된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데뷔 동기인 뽀빠이와 땡땡의 저작권은 내년 1월 1일 종료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1929년에 공개된 버전의 뽀빠이와 땡땡의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실제로 저작권 만료에 맞춰 뽀빠이가 등장하는 공포영화를 제작하는 영화사도 3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뽀빠이는 미국 만화가 E.C. 시거가 1929년 발표한 만화 '팀블 시어터'에 등장해 인기를 끌었고 4년 뒤인 1933년에는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됐다. 땡땡은 벨기에 만화가 에르제가 만든 '땡땡의 모험'의 주인공이다. 이 만화 시리즈는 100개 이상의 언어로 출간되면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됐다. 현행 미국의 저작권법은 뽀빠이처럼 저작권이 기업에 귀속되는 경우 저작권 보호 기간을 발표 후 95년이나, 창작 후 120년 중 더 짧은 기간으로 설정했다. 또한 음악이나 소설처럼 저작권이 개인에게 귀속되는 경우 저작권은 창작자의 사망 후 70년까지 보호되지만, 1978년 이전에 발표된 노래나 소설의 경우엔 저작권 보호 기간은 최대 95년이다. 이에 따라 192
수십명의 사상자를 낸 아제르바이잔 여객기 추락 사고의 원인이 러시아 미사일 때문이라는 예비조사 결과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당국이 예비조사 결과, 추락한 자국 여객기가 러시아 대공미사일 또는 그 파편에 맞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추락한 아제르바이잔 항공 J2 8243편 여객기는 전날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출발, 러시아 그로즈니로 향하던 중이었다. 여객기는 그러나 도중에 갑자기 항로를 변경했고 카스피해 동쪽으로 건너간 뒤 카자흐스탄 서부 악타우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 이와 관련해 WSJ은 사고 원인 조사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해당 여객기를 자국 영공으로부터 우회시키고 GPS를 교란했다고 전했다. 여객기에는 아제르바이잔인 37명, 러시아인 16명, 카자흐스탄인 6명, 키르기스스탄 3명 등 67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38명이 사망했다. 러시아 오인 격추설은 아제르바이잔 당국의 예비조사 전부터 제기돼왔다. 여객기가 지나던 러시아 북캅카스 상공은 최근 몇 주간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의 표적이 됐던 지역이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밤까지 우크라이나 드론 59대를 격추했다고 밝
남미 페루가 한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항공기 직항 노선 개설을 포함해 관광상품 홍보에 발 벗고 나설 태세다. 26일(현지시간) 페루 수출관광진흥청(PROMPERU)에 따르면 올해 1∼10월 페루를 찾은 한국인 방문객은 1만4천20명으로, 지난해 한 해 동안 페루에 입국한 한국인 규모(1만2천200명)를 이미 넘어섰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4%가량 늘어난 수치라고 페루 당국은 밝혔다. 이는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아직 절반 수준이지만, 향후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페루 수출관광진흥청은 내다봤다. 페루 수출관광진흥청은 "페루에 대한 한국 시장의 관심은 최근 몇 년 동안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며, 마추픽추를 비롯해 아마존 탐방이나 식도락 등 영향으로 한국 주민에게 '독특한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페루 당국은 특히 대한민국 정부와 페루공화국 정부 간의 항공업무를 위한 협정'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루에선 지난 13일 발효된 이 협정은 양국 정부에서 각각 지정한 항공사가 정기 직항 항공편을 띄워 양국 관계를 공고히 하자는 게 골자다. 페루 수출관광진흥청은 "리마와 인천 간 국제선이 개설되면 이동 시간 단축으로 더 많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26일 전 세계에서 공개되자 해외 언론의 평가도 잇달아 나왔다. 미국의 주요 매체들이 26일(현지시간) 시즌2 공개 직후 몇 시간 만에 '리뷰' 기사를 송고한 가운데, 기사 내용은 대체로 이번 속편이 시즌1에서 보여준 참신함과 날카로운 주제의식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오징어 게임'이 빨간불을 켰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넷플릭스 히트작의 두 번째 시즌은 더 스타일리시한 살육을 보여 주지만, 이야기는 정체돼 있다"고 비평했다. 이 신문은 "시즌1을 본 사람이라면 이미 봤던 것들을 또 보게 될 것"이라며 "시즌2는 이야기를 이어가면서도 7시간 동안 그것을 확장하는 데는 별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게임이 돌아오면서 새로운 반전이 가미된 피 튀기는 광경이 반복되지만, 똑같은 역학 구도 안에서 기쁨보다 고통이 훨씬 더 많다"고 평했다. 또 "아마도 그것은 관객들에게는 괜찮을지도 모르지만, 이 시리즈가 단지 잔혹한 살육을 더 많이 보여주는 수단이라면, 우리는 집단으로 (드라마 속에서 게임을 관전하는) 'VIP'의 저렴한 버전일 뿐일까?"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