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도 워싱턴DC의 공공 골프장을 챔피언십 경기가 가능한 코스로 업그레이드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이 저렴한 골프장이 사라질 가능성을 우려하는 지역 골퍼들의 소송에 직면했다.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워싱턴DC 지역의 골퍼 2명과 역사보존단체는 내무부가 골프장 공사를 하기 전에 의무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환경·보건 평가를 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완전한 평가가 이뤄지기까지 공사를 중단하고, 기존 임대계약 해지를 막아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골프광'인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의 공공 골프장이 너무 낡고 관리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골프장 개편 공사를 추진해왔다. 이에 내무부는 이스트 포토맥 등 공공 골프장 3곳을 운영해온 비영리단체 '내셔널 링크스 트러스트'와 2020년에 체결한 50년짜리 임대계약을 작년에 일방적으로 해지했다. 골프장은 국립공원관리청(NPS)이 관리하는 국유지에 있기 때문에 임대계약 해지 이후 행정부가 골프장을 통제하게 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골프장을 어떻게 바꿀지 계획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124년 된 이스트 포토맥 골프장을 챔피언십 등 최상위 프로 골프 대회가 가능한 곳으로
챗GPT의 광고 도입을 풍자하는 광고를 내보낸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이용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와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투자은행 BNP파리바는 앤트로픽이 최근 미식축구 '슈퍼볼'에서 해당 광고를 내보낸 이후 일일활성사용자(DAU)가 11%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같은 기간 오픈AI의 챗GPT의 DAU는 2.7%, 구글 제미나이는 1.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스마트폰 데이터분석업체 앱피겨스는 클로드는 미국 내 스마트폰 앱 장터에서 지난 8∼10일 14만8천 회 다운로드 된 것으로 집계했는데, 이는 5∼7일 다운로드 수(11만2천 회)와 견줘 32% 늘어난 것이다. 클로드는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순위에서도 7위를 기록해 출시 이래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으며, 웹페이지 방문자 수도 6.5% 뛰었다. 클로드 이용자 수가 단기간에 급증한 것은 미국 최대 스포츠 행사인 슈퍼볼 광고를 통해 1위 서비스인 챗GPT의 광고 도입을 저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광고는 어머니와 관계를 개선해보고자 하는 아들에게 데이팅 사이트를 추천하거나, 운동의 효과를 빠르게 누리는 방법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국빈 방한(22∼24일)을 계기로 230여개 기업 관계자들이 한국을 찾아 교역 확대를 모색할 예정이라고 브라질 정부가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브라질 외교부는 보도자료에서 "룰라 대통령 국빈 방한 기간 서울에서 브라질·한국 비즈니스 포럼이 열릴 것"이라며 "230여개 브라질 기업이 포럼에 참여해 경제·무역 관련 협력의 장을 넓히기 위한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포럼에서는 브라질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전략 광물 분야를 비롯해 인공지능, 농업, 창의 경제, 화장품 등 주제별 패널이 구성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룰라 대통령은 또 양국 관계 격상을 위한 '3년(2026∼2029년) 계획'을 채택한다고 브라질 외교부는 부연했다. 앞서 청와대는 이재명 대통령 초청으로 이뤄진 룰라 대통령 국빈 방한을 통해 양국 관계가 한 단계 격상될 수 있도록 교역·투자, 기후, 에너지, 우주, 방위산업, 과학기술, 농업, 교육·문화,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강화할 방안이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정부는 "경제·금융 측면에서 한국은 브라질의 주요 파트너국 중 하나"라며 "룰라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가 스마트 안경에 인공지능(AI) 기반 얼굴인식 기능을 이르면 올해 안에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메타는 '레이밴' 제조사 에실로룩소티카와 협업해 개발하는 스마트 안경에 '네임 태그'로 불리는 얼굴인식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라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복수의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기능이 적용되면 스마트 안경 착용자가 AI를 이용해 사람들을 식별하고 인물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다. 문제는 이 기능이 사생활 침해와 시민 감시 등에 악용될 소지가 있어 도입 과정에서 시민사회와 정치권 등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실제로 메타는 과거 페이스북에서 얼굴인식 데이터를 수집했다가 일리노이주와 텍사스주에서 직면한 소송 해결을 위해 20억 달러(약 2조9천억원)를 치렀으며, 연방거래위원회(FTC)에도 사생활 침해 문제로 50억 달러를 물었다. 또 2021년에도 스마트 안경에 얼굴인식 기능을 적용하려다 기술적 어려움과 윤리 우려로 이를 철회했다. 그러나 최근 스마트 안경이 연간 700만 개 이상 판매되는 등 상업적 성공을 거두자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얼굴인식 기능을 재추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중동에 두 번째 항공모함을 곧 보낼 예정이라면서 이는 이란과의 핵 협상이 결렬될 경우에 대비한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육군 기지 포트 브래그를 방문하기 위해 백악관을 출발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두 번째 항모 파견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아주 곧(very soon) 출발할 것"이라며 "협상이 결렬될 경우에 대비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사용할 것이고, 그것을 준비시켜놨다"며 "아주 큰 전력"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란과 협상이 "성공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이란에 매우 나쁜 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군은 카리브해에 배치된 핵 추진 항공모함인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 전단을 중동에 파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페르시아만에 미리 전개된 에이브러햄 링컨호에 더해 항모전단 2개가 중동에 배치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항모 추가 파견을 공식화한 것으로,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려 핵 협상에서 유리한 결과를 도출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또 협상이 결렬될 경우 '플랜B'로 대이란 군사공격에 나서
미국 국토안보부가 이민세관단속국(ICE)에 반대하는 발언을 한 유명 여성 래퍼 카디 비(Cardi B)와 설전을 벌였다. 12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카디비는 전날 밤 캘리포니아주(州) 팜 데저트에서 '리틀 미스 드라마' 순회공연을 하던 중 "만약 ICE가 공연장에 들어온다면 내가 박살을 내주겠다"고 말해 팬들의 환호성을 받았다. 카디 비는 2018년 솔로 여성 가수 가운데 최초로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랩 앨범 부문에서 수상했으며,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억6천만명에 달하는 유명 연예인이다. 이전부터 민주당을 지지해왔고, 최근 인터뷰에서도 배드 버니가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에서 "ICE 아웃"을 외친 것을 칭찬한 카디 비의 성향을 고려하면 나올 법한 발언이었지만, 국토안보부는 이를 그냥 넘기지 않았다. 국토안보부는 이날 공식 X 계정을 통해 "카디 비가 우리 요원들에게 약물을 먹이고 도둑질만 하지 않는 한 우리도 그녀의 행실이 과거보다는 좀 나아졌다고 여기겠다"는 반응을 내놨다. 이는 카디 비가 과거 스트립클럽에서 일했을 당시 저질렀던 범죄 사실을 구태여 꺼내 든 것이다. 이에 카디 비는 발끈하며 "약물에 관해 이야기할 거면 엡스타인과 친구들이 미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청소년을 중독시킨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CEO)가 SNS에 중독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12(현지시간) AP통신은 애덤 모세리 인스타그램 CEO가 전날 캘리포니아주 LA카운티 1심 주 법원에 증인으로 출석해 "임상적인 중독과, 문제가 있는 사용이라는 용어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나도 밤늦게까지 넷플릭스 시리즈를 보면서 넷플릭스에 중독됐다고 말한 적이 있지만, 이는 임상적 중독과는 다르다"고 덧붙였다. 흔히 말하는 약물 및 알코올, 도박 중독 등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중독 개념과는 다르다는 설명이다. 기업이 의도적으로 중독을 유발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모세리 CEO는 "인스타그램에서 더 많은 시간을 쓰면 기분이 좋은 사람들이 있고, 그런 일은 분명 일어난다"면서도 회사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고, 의도한 바도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사용자의 얼굴을 다르게 보여주는 뷰티 필터 기능이 성형수술을 조장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안전과 표현의 자유 사이에는 언제나 상충하는 부분이 있다"며 "검열을 최소화하면서도 가능한 한 안전하게 만들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 소송은 20세 여성 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온실가스 규제의 근거로 활용돼 온 '위해성 판단'(endangerment finding) 결론을 폐기한다고 12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온실가스가 국민의 건강과 복지를 위협한다고 명시한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의 판단을 뒤집고 환경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는 것으로, 국제사회의 기후 변화 대응 흐름에 또 다시 역행하는 결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리 젤딘 환경보호청(EPA) 청장과 공동 발표를 통해 "EPA가 이제 막 완료한 절차에 따라 우리는 공식적으로 이른바 '위해성 판단'을 종료한다"며 "미국 역사상 단일 조치로는 최대 규모의 규제 완화"라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인 2009년 마련된 '위해성 판단'은 이산화탄소, 메탄 등 6가지 온실가스가 공중보건과 복지에 위협이 된다는 연방정부 차원의 결론이다. 이는 차량 연비 규제나 발전소 온실가스 배출량 제한 등 미국의 각종 기후 변화 대응 정책의 핵심 토대가 돼 왔다. 그러나 이날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조치를 공식 폐기함에 따라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나 공장, 발전소 등을 대상으로 한 규제가 대대적으로 완화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
프랑스 수사 당국이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발생한 대규모 티켓 사기 조직을 적발했다. 12일(현지시간) 일간 르파리지앵은 경찰이 지난 10일 가짜 티켓 판매, 가이드 투어 초과 예약 의혹과 관련해 9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용의자 가운데엔 박물관 직원 2명과 관광 가이드 2명도 포함됐다. 이들의 사기 행각은 주로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소식통에 따르면 차량 3대, 현금 13만 유로(약 2억2천만원), 은행 계좌에 예치된 약 20만 유로(3억4천만원)가 압수됐다. AFP 통신도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사기가 2024년 여름부터 기획됐으며 박물관 외부 가이드, 여행사, 박물관 매표소 직원이 연루됐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단체 관람 인원 제한(20명)을 초과해 관광객을 모집한 뒤 정상 요금보다 부풀린 가격을 청구하고 매표소를 우회해 차액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루브르 박물관 측은 "이번 작전은 박물관의 신고에 따라 이뤄졌다"며 "박물관이 입수한 정보를 고려할 때 대규모 사기 조직의 존재가 의심된다"고 말했다. 루브르 박물관은 지난해 10월 왕실 보석 도난 사건 이후 연달아 악재를 겪고 있다. 절도 사건을 통해 내부
독서, 글쓰기, 1∼2개의 외국어 공부 같은 지적 활동이 치매 위험을 40% 가까이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 러쉬 대학교 의료 센터 연구진은 지적인 자극 활동 참여가 가장 흔한 치매 형태인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낮추고 인지 저하 속도를 늦추는 것과 관련이 있음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연구 시작 당시 치매가 없었던 평균 연령 80세의 참가자 1천939명을 추적 조사했다. 연구 기간 551명이 알츠하이머병에 걸렸고, 719명이 경도 인지 장애(MCI) 진단을 받았다. 참가자들은 평균 8년간 추적 관찰을 받았으며, 3단계의 생애 주기에 따른 인지 활동 및 학습 자원에 대한 설문 조사를 완료했다. 생애 주기별로 18세 이전 '초기 강화 단계' 학습 자원으로는 독서 빈도, 가정 내 신문 및 지도 접근, 5년 이상의 외국어 학습 여부 등을 조사했다. 40세 '중년기 강화 단계'에는 소득 수준과 가정 자원에 더해 박물관이나 도서관 방문 빈도 등이, 평균 80세에 시작하는 '노년기 강화 단계'에는 독서·글쓰기·게임 등의 참여 빈도와 총소득이 각각 포함됐다. 이를 토대로 연구진은 인지 강화 수준이 가장 높은 상위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