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장애인 가전 사용 접근성 제고’를 주제로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LG전자는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특허청과 ‘장애인 가전제품 사용 접근성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LG전자는 특허청 산하 한국발명진흥회의 아이디어 거래 플랫폼 ‘아이디어로’를 활용해 가전 접근성 개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장애인 접근성 향상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협력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4월 28일까지 '아이디어로'를 통해 장애인 가전 사용 접근성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를 받는다. 성별, 나이, 자애 유무와 상관없이 누구나 손쉽게 제품을 사용하도록 돕는 보조 액세서리 ‘LG 컴포트 키트(Comfort Kit)’에 대한 아이디어나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 응모한 아이디어는 기술 타당성 조사뿐만 아니라 문제 해결 가능성, 실현 가능성, 참신성 등에 대한 심사를 거쳐 수상작으로 최종 선정된다. LG전자는 이번 공모전에서 채택된 아이디어를 구매해 실제 제품 및 서비스 적용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에 LG전자의 가전제품 접근성 개선 커뮤니티 ‘볼드 무브(Bold Mo
기아가 국내 인디 싱어송라이터 '우효'와 손잡고 브랜드 철학을 담은 노래를 공개했다. 기아는 28일 브랜드 철학인 'Movement that inspires'를 아티스트 우효의 독창적인 시각으로 해석한 콜라보레이션 음원 '너를 부르고 있어'를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2014년에 데뷔한 우효는 일상적이면서 철학적인 메시지를 담은 가사를 바탕으로 따뜻하고 개성 있는 음악을 보여주는 싱어송라이터다. 기아는 지난 2023년 우효와의 1차 협업을 통해 '나를 움직이는 힘, 우리'라는 10초짜리 영상 콘텐츠를 선보인 바 있다. 1차 협업이 공동체의 의미와 가치에 주목했다면 2차 협업 '너를 부르고 있어'는 공동체인 '우리'를 구성하는 '나'에 대한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기아 측은 설명했다. 기아는 '너를 부르고 있어'를 통해 세상이 빠르게 변할수록 진정한 나의 모습을 잃어가는 개인에게 따뜻한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동시에 음원에 담긴 핵심 메시지를 뮤직비디오, 서포트 필름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서도 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콜라보레이션 음원을 통해 기아의 브랜드 철학인 'Movement that inspires'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담은 주주 서신을 발송했다. 30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진 회장은 주주 가치 확대, 내부통제 강화, 질적 성장 추진 등의 세부 경영계획을 담은 주주들에게 제시했다. 진 회장은 “외형과 손익이 미래의 생존까지 보장하지는 않는다”라며 “신한금융은 구성원 모두가 공동체를 유지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본인의 역할을 분명히 인식하고 ‘질적 성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주 가치 확대에 대해 진 회장은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 가계부채 증가, 저조한 출산율 및 공적 연금의 소득대체율 열위 등 최근 우리 경제가 직면한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우리 경제의 선순환 유도를 위해 기업가치 제고 노력은 흔들림 없이 지속돼야 한다"면서 "금융당국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주주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발전적인 협의점을 찾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부통제와 관련, 진 회장은 "지난해 증권 ETF LP 사고에 대한 뼈저린 반성을 토대로 내부통제 체계의 문제를 파악했다"면서 개선 방안을 강력하게 실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동산 PF 문제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해 충분한 손실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30일 '경북 산불'로 26명의 사망자를 낸 혐의(산림보호법 위반)로 A(5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22일 오전 11시 24분께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한 야산에 있는 조부모 묘소를 정리하던 중 일대에 불이 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과학수사계는 전날(29일) 현장 보존 조치를 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산림연구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당국과 일정을 조율해 이르면 내주 중 합동 감식을 실시할 방침이다. 최초 발화 당시 A씨 딸은 119상황실에 "불이 나서 (증조부의) 산소가 다 타고 있다"라며 "저희 아빠랑 왔다"라고 신고를 했다. 현장에는 A씨 아내도 함께였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딸은 출동한 안평파출소장에게 기초 사실 조사를 받으며 "(봉분에 있는) 나무를 꺾다가 안 되어서 라이터로 태우려다가 바람에 불씨가 나서 산불이 났다"라고 진술했다. 산불은 강풍을 타고 경북 북동권역인 안동, 청송, 영양, 영덕에까지 번졌다. 산불 진화를 위해 투입됐던 헬기 조종사와 산불감시원, 주민 등 26명이 숨졌다. 국가 보물 고운사 등 유형문화유산과 주택·공장 등 4천여채를 태운
하나은행은 군 간부의 안정적인 주거생할 지원을 위해 '군간부제세론'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방부 소속 현역 군 간부를 대상으로 한 군간부전세론은 국방부로부터 '전세대부 추천서'를 받은 군 간부에게 최대 3억6000만원까지 임차보증금을 지원해주는 모바일 전용 전세자금대출 상품이다. 군간부전세론은 하나은행 대표 모바일뱅킹 앱 '하나원큐'에서 신청 가능하며 ▲대출신청 ▲서류제출 ▲대출약정 및 실행 ▲실행 후 서류 제출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다. 하나은행 리테일상품부 관계자는 "군간부전세론은 비상 훈련일정, 원격지 거주 등으로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국방부 소속 군 간부들에게 대출 신청 및 약정의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는 군인들의 주거생활 안정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담은 실질적 금융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측은 지난 2023년 군인공제회와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2024년 9월 군인과 군무원들의 생활안정 및 복지증진을 위해 '군인공제회 퇴직급여 적립금대출'을 출시하는 등 대한민국 군인의 금융 편의성 향상을 위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구온난화로 21세기 들어 육지의 물이 급격히 사라지면서 가뭄 위험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000~2002년 올림픽 규격 수영장 6억5천만개를 가득 채우는 수준인 1천614GT(기가톤, 1GT은 10억t)에 달하는 물을 잃었으며, 이후로도 계속해 물이 사라지고 있어 돌이킬 수 없는 수준까지 이르렀단 분석이다. 30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서기원 서울대 교수와 류동열 호주 멜버른대 교수 공동연구팀은 이런 연구 결과를 28일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기후변화로 육지의 담수, 지하수 물이 대기를 거쳐 바다로 빠져나간다는 추정은 있었지만, 육지 물의 양 변화를 중력 변화를 통해 관측하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인공위성 '그레이스'(GRACE)는 2002년 3월 발사됐기 때문에 이전 시기 육지 물의 양 변화를 알아낼 방법은 없었다. 연구팀은 비어있는 2000~2002년 시기 물 소실량을 확인하기 위해 줄어든 육지 물의 양만큼 해수면이 높아진다는 가정을 세우고 해수면 데이터와 기존 소실량을 토대로 역산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 또 육지 물과 바닷물 질량 변화가 지구 자전축 변화에 영향을 준다는 서 교수팀의 기존 연구 결과를
작년 미국 대학가를 휩쓴 가자지구 전쟁 반대 시위의 진앙이었던 컬럼비아대(뉴욕 소재)의 수장이 또 교체됐다. 이 대학 카트리나 암스트롱 임시 총장은 28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자신이 임시 총장직에서 물러나 대학의 어빙메디컬센터 최고경영자(CEO) 자리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학교 이사회의 공동의장인 클레이 시프먼이 총장 대행으로 임명됐다고 소개했다. 이로써 컬럼비아대는 작년 캠퍼스에서 가자전쟁 휴전을 촉구하는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대대적으로 펼쳐진 이후 총장이 잇달아 사임하는 홍역을 겪게 됐다. 암스트롱의 전임자였던 네마트 샤피크 전 총장은 학내 시위에 경찰을 불러 강경대응한 데 대한 논란 속에 작년 8월 사임한 바 있다. 암스트롱 임시총장의 이번 사임은 트럼프 행정부의 지원 중단 압박과, 그에 따른 학교의 정부 요구 사항 수용 등 최근 일련의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불법 시위를 허용하는 학교, 대학에 대해 모든 연방 지원이 중단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유관 부처들은 7일 컬럼비아대학에 대한 4억 달러(약 5천800억원) 규모의 연방보조금과 연방 계약을 즉시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컬럼비아대는 교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내린 트랜스젠더의 여성 스포츠 참여 금지 조치와 관련, 여성에 대해 "특정한 상황에서 아이를 가질 수 있는 사람"이라는 정의를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한 행사에서 '여성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또 "여성이란 남자보다 훨씬 똑똑한 사람이다. 여성은 남성에게 성공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 사람"이라면서 "여성은 많은 경우에 매우 나쁘게 대우를 받아온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성이 여성 스포츠에 참가할 수 있다는 이 미친 문제는 아주 말도 안 되는 일이며 여성에게 매우 모욕적이고 불공평하다"라면서 "우리는 우리 여성들을 사랑하며 여성들을 돌볼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을 두고 미국 인터넷 일각에서는 '기이한 답변'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백악관에서 열린 '여성의 달' 기념행사에서는 체외인공수정(IVF·시험관)에 대한 지지 입장을 강조하면서 스스로를 '수정(fertilization·임신) 대통령'으로 부르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대선 직전인 10월 말 유세에서 "여성이 좋아하든 말든 여성을 보호할 것"이라고
고질적인 연료난에 신음하는 남미 베네수엘라가 공공기관 주간 법정 근로 시간을 13시간 30분으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베네수엘라 정부 당국은 관영 언론을 통해 배포한 성명에서 "기후 위기로 인한 전 세계적 기온 상승 추이를 고려해, 공공기관 근로 시간을 오전 8시부터 낮 12시 30분까지로 조정한다"고 밝혔다고 현지 매체인 엘나시오날과 로이터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당국은 이와 함께 법정 근무일을 사흘로 줄이기로 했다. 일주일간 총 근무하는 시간을 합하면 13시간 30분에 그치는 셈이다. 전등 아닌 자연광 활용, 에어컨 온도 높이기, 사용하지 않는 전자기기 전원 끄기 등 매우 구체적인 행동 요령도 지시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에서는 이번 조처를 낳은 주된 배경으로 '기후 위기'을 들고 있지만, 최근 연료 부족에 따른 잦은 정전 사태를 경험한 것을 비춰보면 근로 시간 단축은 전력 소비를 최소화하려는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베네수엘라는 전력 소비가 늘어나는 7∼8월 여름에 카라카스를 포함한 전역에서 전력 공급 문제를 겪은 바 있다. 2019년에는 특히 대규모 블랙아웃으로 학교가 일주일 안팎 휴교하고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지난
한때 '제2의 테슬라'로 기대를 모은 전기·수소 트럭 제조업체 니콜라의 창업자가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사면을 받았다. 니콜라 창업자 트레버 밀턴은 28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와 전화 통화를 했다"며 "트럼프가 직접 전화를 걸어 사면 소식을 전해줬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밀턴의 변호인단이 "의뢰인이 매우 기뻐하고 있다"고 했으며, 백악관 관계자도 사면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밀턴의 사면은 2023년 12월 사기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받은 지 15개월 만이다. 그는 항소하면서 형 집행은 보류됐다. 2015년 설립된 니콜라는 전기·수소 트럭 생산 계획을 내세워 한때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았다. 2020년 뉴욕증시 상장 당시 주가가 치솟았고, 주가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는 시가총액이 포드자동차를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행동주의 공매도' 투자회사로 유명한 힌덴버그 리서치가 니콜라의 홍보 동영상 속 수소 전기 트럭의 주행 장면이 내리막 도로에서 촬영된 것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폭로하면서 몰락의 길을 걸었다. 이 보고서 발표 후 니콜라는 미 증권·사법당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