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권필원 기자] 이찬원은 이태원 참사 다음 날 전남 화순군에서 열린 '제1회 테마파크 소풍 가을 대축제'에 초대 가수로 참석했지만, 이태원 참사에 대한 애도에 동참하며 노래를 부르지 않았다.
소속사가 사전에 전남 화순 소풍 측에 미리 이 사실을 알렸으며, 이러한 내용이 사전에 공지가 돼 행사에 참석한 대부분 관객들은 이 사실을 받아들이고 함께 애도에 참여했다.
그런데 현장에서 취객으로 보이는 한 관람객이 항의하며, 이찬원의 매니저와 실랑이가 있었다. 이러한 내용이 언론에 소개가 되면서 SBS 뉴스에도 소개가 됐고, 영상이 업로드된 지 4일 만에 297만 회의 조회수를 보였다.
그리고 무려 7천3백여 개의 댓글이 달리며 이찬원의 행동에 대해서 찬성하고 응원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그중 60대 남성으로 보이는 한 남성은 감사하고 미안하다는 내용을 남기며 주목받고 있다.
6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은 “젊은이 미안하오. 아빠뻘 되는 내가 이 영상을 보다가 이글이 젊은이가 읽게 될지 묻힐지는 모르나 이 세상이 점점 각박해지고 있어서 다음 세대에게 참 미안하오. 그날도 내용을 보니 이미 안 가도 되는 조율이 끝났음에도 몇 달 전 약속이라 그걸 못 지키는 노래를 들려 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을 왕복 9시간 걸려 갔다고 들었소. (중략) 우리 아들보다도 어린 이찬원 군 기억하겠소”라는 감사와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이와 함께 7천3백여 개가 넘는 대부분의 댓글 ‘이찬원의 애도 동참’에 대한 응원의 댓글이 달렸으며, 뉴스에 소개된 내용을 보고 외국인들도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이찬원은 이날 무대에 올라 "여러분과 좋은 공연으로 만나 뵐 것을 사전에 약속드렸지만, 이태원 압사 사고로 인해 신나는 노래를 즐기기에는 적절치 않다는 판단했다"며 "최소한의 약속은 지키고자 만나 뵙고 양해를 구하기 위해 무대에 올라왔다"고 양해를 구했다. 앞서 이찬원 소속사 측은 팬카페 등을 통해 이찬원이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맞지만 노래는 진행하지 않으니 함성 및 박수 자제를 당부한 바 있다.
대부분의 관객은 이찬원의 의견을 존중했지만, 취객으로 보이는 한 명의 중년 남성이 항의했다. 이 남성은 무대 뒤 이찬원을 찾아가 이 과정에서 이찬원 매니저로 추정되는 인물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고 뉴스에서 전해졌다.
한편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가애도기간은 오늘(5일)까지이며, 전국에서 ‘이태원 참사’ 애도에 참여하는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 일로 다시는 이러한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