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베트남 최대 소매 유통기업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베트남 현지 외연 확장에 나선다.
3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신한베트남파이낸스(SVFC)'는 베트남 유통기업 '모바일월드'와 업무협약을 맺고 모바일월드 1800만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신용대출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베트남파이낸스는 신한카드의 베트남 현지 법인이며, 모바일월드는 지난해 매출액이 6조6000억원이 넘는 베트남 최대 유통기업이다. 모바일월드는 베트남 현지에 5500개 이상의 유통망을 통해 휴대폰, 노트북 등 다양한 전자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신한카드 측은 이번 업무협약과 관련 현지법인인 SVFC와 모바일월드가 전자제품 할부 구매 프로세스 간소화를 위한 시스템 구축, 맞춤형 신용대출 상품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바일월드 특화 서비스를 탑재한 신용카드와 소액후불결제(BNPL) 서비스를 내년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K-금융의 노하우와 강력한 조직 문화를 바탕으로 해외 금융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며, “향후 모바일월드와 베트남 이외 국가에서도 글로벌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베트남 현지에서 모바일월드 경영진과 만나 전략적 금융 파트너로서 양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