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1980년대 활약했던 액션 배우 신일룡(74·본명 조수현)이 금일 별세했다.
신씨는 지난해 간암 발병 이후 투병 생활을 해오다가 26일 오전 8시 11분쯤 세상을 떠났다.
1970년 신상옥 감독의 영화 ‘이조괴담’으로 영화계에 입문한 고인은 신성일·신영일 등과 함께 당대 최고의 미남 배우로 꼽히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액션 연기에 두각을 나타냈던 신씨는 홍콩의 액션 스타 이소룡이 세상을 떠난 후에는 이소룡 대역으로 홍콩 영화계에 진출하며 ‘한국의 이소룡’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1986년 마지막 출연작 ‘황진이’까지 제15회 대종상 영화제 남우주연상, 제10회 청룡영화상 신인연기상 등을 받으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유족으로 부인 채희종 씨와 자녀 여진·인준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발인은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