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펑크 록 밴드 블론디의 데뷔앨범.
1976년 12월 프라이빗 스탁 레코드에서 발매하였다. 당시에는 상업적 성공을 거두지 못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국의 음악잡지 롤링 스톤에서 선정한 500대 명반 리스트에서 2023년 현재 401위에 랭크됐다. 앨범을 대표하는 'X Offender', 'In the Flesh' 등 11곡이 수록되었다.
블론디는 리드 보컬 데보라 해리와 기타리스트 크리스 스타인을 중심으로 결성되어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전성기를 누렸다. 뉴 웨이브 밴드로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디스코, 팝, 레게 등 유행을 적절히 반영한 매력적인 스타일로 사랑을 받았다. 1978년 'Parallel Lines' 발매 이후 인기가 폭발했다. 이 앨범에 메가 히트곡 'Heart of Glass'가 실렸다.
블론디를 대표하는 이미지는 뭐니뭐니해도 매력적인 프런트 우먼 해리다. 헤어스타일, 패션, 메이크업 등 해리는 모든 면에서 그녀가 전성기를 누린 시대의 아이콘이었다. 마돈나 이전에 해리가 있었다고 생각하면 정확하다. 블론디는 섹시하면서도 우아한 외모, 화려한 보이스로 무대를 장악한 해리가 있었기에 뉴 웨이브를 대표하는 밴드 중 하나로 자리를 굳혔다.
또 하나. 블론디가 1999년 2월 23일에 발매한 음반 'No Exit'도 기억해 두자. 다른 모든 것을 제쳐두고 이 음반의 세 번째 트랙, 'Maria'는 한국에서도 엄청나게 히트했다. 배우 김아중이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서 부른 '마리아'의 원곡이 바로 블론디의 노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