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8조6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에듀테크(EduTech)'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29일부터 5일간 여수 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리는 ‘2024 대한민국 글로컬(Global과 Local의 합성어) 미래교육박람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전라남도∙경상북도 교육청과 전라남도, 교육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전시에는 네이버, 구글, 인텔 등 글로벌 기업이 참여해 AI 기반의 에듀테크 솔루션을 공개한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온디바이스 AI 노트북 ‘LG그램’과 '전자칠판', 'AI 클로이(CLOi) 로봇' 등을 선보인다.
LG그램은 AI 연산에 특화된 최신 CPU가 탑재, 최대 10대의 안드로이드/iOS 기기와 사진, 파일 등을 간편하게 주고받거나 화면을 공유하는 ‘AI 그램 링크’ 기능을 제공한다. 그램 링크를 활용해 교사는 학생들의 태블릿이나 모바일 기기로 수업 자료를 쉽게 전달하고 학생들 역시 과제나 수업의 결과물을 편리하게 제출할 수 있다.
‘LG 전자칠판(모델명: 86TR3DK)’은 최대 40곳의 멀티 터치를 지원해 여러 학생이 동시에 문제 풀이 및 발표를 진행할 수 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AI 교육을 돕는 ‘LG 클로이’ 로봇도 선보인다. 학생들은 노트북을 활용해 로봇을 제어하는 앱을 만들어 직접 로봇을 구동하거나 로봇 홈 화면을 원하는 대로 재구성할 수 있다. 로봇 전∙후면에 탑재된 27형 디스플레이에 시청각 자료 및 교육 화면을 공유하며 수업을 돕는 ‘보조교사’로서의 역할도 수행한다고 LG전자 측은 소개했다.
LG전자는 이번 박람회 참가를 시작으로 ‘럭스로보’과 ‘웅진씽크빅’, ‘LG 헬로비전’ 등 다양한 에듀테크 파트너사와 협업, 차별화된 교육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은 “디지털로 빠르게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서 LG전자의 차별화된 AI 기반 미래 교육 솔루션을 앞세워 누구나 즐기며 배우는 미래교실 경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보고서를 인용, 국내 에듀테크 시장이 2020년 4조8000억원에서 오는 2025년 8조6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