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한 달빛 아래 창덕궁 산책…4월 11일부터 '달빛기행'

6월 초까지 목∼일요일 진행…28일부터 온라인 예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4월 11일부터 6월 2일까지 매주 목~일요일에 ‘창덕궁 달빛기행’ 상반기 행사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로 15년째를 맞는 ‘창덕궁 달빛기행’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덕궁에서 펼쳐지는 고품격 궁궐 문화행사다. 달빛 아래 창덕궁 후원을 거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어 관람객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운영은 하루 6회, 회당 25명씩 참가할 수 있다. 첫 회는 오후 7시 20분부터 시작된다.

 

달빛기행은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의 개폐의식을 시작으로, 창덕궁에 입장한 뒤 해설사와 함께 청사초롱을 들고 금천교를 건너 인정전과 낙선재, 연경당 등 여러 전각을 차례로 둘러보며 진행된다.

 

 

특히 낙선재 상량정에서는 운치 있는 야경을 배경으로 깊고 청아한 대금 연주를, 연경당에서는 다과와 함께 효명세자가 창작한 궁중정재(궁중 연회에서 공연되는 악기 연주·노래·춤으로 이뤄진 종합예술) 등 아름다운 전통예술공연을 각각 감상할 수 있다.

 

또 이번 창덕궁 달빛기행에는 후원 숲길 부근에 고보(Gobo)를 활용한 조명을 새롭게 도입해 전통문양 조명이 드리워진 ‘꽃길’을 거니는 낭만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고보는 작은 스테인리스 합금 원판에 도형, 그림, 기호 형태를 뚫어서 무대 조명기 조리개에 장착해 사용하는 기구로 다양한 무늬의 조명을 만들 수 있다.

 

관람권 예매는 두 차례 진행되는데, 28일과 4월 17일 오후 4시부터 티켓링크에서 1인당 2장까지 온라인 선착순 예매할 수 있다. 1인당 참가비는 3만원이다.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1인당 2장까지 전화(588-7890)로 예매가 가능하다. 외국인 대상 행사는 4일간(4월 27~28일, 5월 2~3일) 진행되며, 회차 별로 영어, 중국어, 일어 해설과 함께 진행된다. 외국인 대상 행사 관람권은 4월 초 크리에이트립 웹사이트에서 온라인 선착순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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