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소규모 대중음악공연 지원나서 “추경 100억원 투입”

300석 이하 소규모 대중음악공연
대중가수 1300여팀·공연 330회 지원

 

[라온신문 안광일 기자] 장기화된 코로나19 사태에 대중음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로 인한 대중음악계의 총 피해액은 1840억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 매출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음악 시장 구조상 코로나19로 인한 공연 연기 및 취소는 큰 피해를 불러왔으며 특히 소규모 레이블과 인디 뮤지션들의 생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이 완화되면서 대면 공연이 열리고 있지만 그동안 대중음악계가 입은 피해를 회복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추경예산 100억원을 투입해 대중음악계 '심폐소생술'에 나선다. 

 

문체부는 13일 아리랑TV, 대한가수협회, 한국매니지먼트연합,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등 국내 대중음악 관련 단체와 함께 소규모 대중음악공연 지원사업을 펼친다고 밝혔다. 

 

지원사업을 통해 대중음악 공연업계의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관련 소규모 공연장과 대중가수들을 지원해 해당 분야의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함과 동시에 대한민국 대중음악의 기반을 단단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올해 1차 추경 예산 100억원을 투입해 300석 이하 소규모 대중음악공연 개최를 지원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5월부터 12월까지 대중가수 1300여팀, 공연 330회가 지원을 받게 되며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전 세계 팬들을 만나게 된다. 또한 일부 공연은 아리랑TV 방송 프로그램 ‘라이브 온 시즌2’로 제작돼 방영될 예정이다.

 

사업에 참여할 대중가수와 소규모 공연장은 공모로 선정된다. 공모 기간은 13일부터 다음달 2일 오후 6시까지다. 공모에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아리랑TV와 가수협회, 한매연, 음레협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소규모 대중음악 공연장과 많은 대중가수들은 대중음악의 다양성과 경쟁력을 지키는 근간”이라며 “코로나19로 생계를 위협받는 대중음악계에 도움이 돼 관련 업계가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