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돌파구] 인디뮤지션이 쓰는 ‘뉴스레터’

[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늘어나고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종이 신문을 읽는 이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대중들 가운데도 더욱 정확하고 집약적인 소식을 담은 뉴스레터를 활용해 정보를 얻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뉴스레터란 말 그대로 뉴스와 레터의 합성어로 단체나 기관에서 새로운 소식이나 정보를 얻기 위해 구성원이나 관련자에게 정기적으로 보내는 유인물을 뜻한다. 뉴스레터 제작 플랫폼 스티비는 2020년 이메일 발송 플랫폼을 활용한 이용자가 전년도 보다 82% 증가했다고 밝혔을 정도로 뉴스레터는 이미 기관과 기업의 주요한 마케팅 수단으로도 손꼽히고 있다. 이에 발빠르게 이러한 뉴스레터를 활용하는 싱어송라이터들도 존재한다.

 

 

최근 글로벌 팝스타인 두아 리파가 2022년 새로운 프로젝트로 뉴스 레터를 선보인다고 전했다. ‘Service 95’는 글로벌 스타일, 문화, 사회 정보 제공 서비스이며 평소 주변인에게 맛집 리스트, 여행지에서 둘러보면 좋을 곳 등을 자주 추천하던 습관이 있던 두아 리파가 이를 팬들에게도 공유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고 이에 뉴스레터를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발행물은 구독자들이 세상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만들어진 글로벌 스타일, 문화, 사회 정보 제공 서비스를 표방한다. 구체적으로는 ‘Service 95’는 두아 리파가 직접 선별한 여행지, 숨은 명소, 팝 문화 등이 포함될 예정이며 모든 발행물의 마지막에는 직접 쓴 편지로 마무리된다.

 

이에 대해 두아 리파는 "사람들은 공유하는 것이 많아질수록, 더 가까워지고, 영향력을 더 넓힐 수 있다"면서 "어느 도시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사람들에게 이야기해 주는 것이 저의 큰 기쁨이고, 공통된 경험 속에서 연결고리를 찾는 것을 좋아한다. '‘Service 95’는 저만큼 삶에 관한 궁금증을 품은 사람들에게 아이디어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도 뉴스레터를 만드는 인디 뮤지션이 있다. 독립 음악 프로덕션인 오소리웍스의 아티스트들이 직접 만드는 문예지 ‘오일링’이다. 매주 화요일 발행되는 ‘오일링’은 뮤지션 천용성, 전복들, 전유동, 후하, 보일이 함께 글을 쓴다.

 

이들은 음악 이야기가 아닌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감상을 담은 글을 쓴다. 전복들 고창일은 육아일기를 쓰며, 전유동은 동물탐구기를 쓴다. 천용성은 심층 인터뷰를 준비해 선보이며 후하는 일상 이야기를 업로드한다.

평소 직접 작사, 작곡을 하는 인디뮤지션의 일명 ‘글빨’은 여느 작가 못지않게 좋다. 이들의 글에 이끌려 음악을 들어보고 싶다고 생각까지 하게 된다. 아울러 팬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매주 생각과 일상을 담은 글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매우 특별한 경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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