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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돌파구] “문화 생태계 다양성 중요” 지역 인디뮤지션을 위한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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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최근 인디음악은 대중음악이 문화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콘텐츠로 부상하고 K-pop이라는 새로운 한류가 가져온 문화적 산업적 성과가 주목받으면서 그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

 

인디 음악이란 장르나 지명도, 대중매체 활동 여부 등으로 일원화된 묶음이 불가능한 포괄적 의미를 담고 있지만 주류 기획사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제작과 유통 그리고 매니지먼트 방식을 지향하며 새로운 음악 장르와 스타일을 추구하고 나아가 음악적 자유와 독립을 추구하는 경향으로 정의할 수 있다.

 

결국 인디음악이 주류 대중음악과는 다른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음악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음악산업의 자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 영국, 일본 등 음악산업이 발달한 나라일수록 인디 음악의 역할이 크다고 한다.

 

이러한 인디음악과 인디음악 씬 특히 지역 인디음악 씬에 대한 탐색은 문화적 다양성이라는 차원에서는 물론 대중음악 산업과 전체 문화산업 생태계를 이루는 자원을 이해하는 작업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음악 씬(scene)은 특정한 지리적 공간 내에서 어떤 음악적 실천이 전개되며 서로 관계 맺는 방식을 설명하는 데 유용한 개념으로 홍대앞 인디음악 씬이 지리적 특정성을 지칭하는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지역 문화와 지역의 문화산업을 육성하려는 정책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지역의 문화환경이 매우 열악하며 지역 간 문화환경 격차가 클 뿐 아니라, 창의적 사고, 태도, 활동 등에 대한 개방성 또한 매우 낮게 나타났다.

 

실제로 2013년 전국 229개의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문화지수 조사 결과, 수도권의 지역문화지수 평균이 비수도권보다 높아 수도권과 지역 간 격차가 컸으며, 재정자립도에 따른 지역 간 격차 역시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2014년 제정된 지역문화진흥법은 ‘지역 간의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지역별로 특색 있는 고유의 문화를 발전시킴으로써 지역주민의 삶을 개선시키고 문화국가를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법의 기본 원칙은 중앙 중심의 문화적 획일성에서 벗어나 지역의 자생적 문화 활동을 촉진하고, 지역의 고유한 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역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이다.

 

특히 지역의 문화적, 예술적 특성과 정체성을 살린 문화도시 및 문화마을의 조성을 통해 그 고유의 문화를 발전시키고 궁극적으로는 문화국가를 실현하고자 하는 의지가 천명된 것이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각 지역별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신인 뮤지션 발굴 프로그램을 적극 주최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거주지를 해당 지역으로 하는 지역 인디뮤지션들을 대상으로 창작곡 등을 지원받아 심사를 거쳐 앨범 발매를 지원해주거나 공연 무대를 마련해주는 등의 형식으로 진행된다.

 

전북이역 신인 뮤지션의 대중음악 산업 진출을 지원하는 레드콘 음악창작소 사업은 지난 2017년부터 3년동안 약 2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앞 부지에 레드콘 음악창작소를 구축하고 매년 뮤지션을 선발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빨간 콘테이너’로 통용되는 레드콘 음악창작소의 시설과 장비 등 인프라를 활용해 뮤지션들에게 공연을 위한 장소, 녹음실과 연습실을 제공한다.

 

아울러 신인 뮤지션들은 전문가 멘토링을 받아 음원 프로듀싱, 유통, 영상제작 및 공연 기획 등의 분야에서 역량을 키울 수 있게 하며 이와 더불어 레드콘 뮤지션들의 창작곡으로 제작된 음원과 음반을 멜론, 벅스, 지니, 애플뮤직 등 국내외 주요 온라인 음원 플랫폼을 통해 홍보한다.

 

지난 5월 전북 음악 창작소는 레드콘 5기 창작자 오디션을 열어 전주와 군산, 순창 등 전북을 대표하는 신인 창작자 5팀과 고도화 뮤지션 2팀을 선발했고 22일 아티스트 7팀의 앨범이 정식 발매됐다.

 

 

이러한 지자체 별 프로그램은 매년 새롭게 생겨나고 있는데 대표적인 예로 ‘인천 시티팝’경연대회를 들수 있다. 지난 21일 ‘2021 인천시티팝’ 결선 수상자들의 음원이 발매됐다.

 

‘찬란한 도시를 수놓는 BGM’이라는 문구에 걸맞게 ‘2021 인천 시티팝’은 도시의 일상을 그린 창작곡을 선보이는 인천 시민 창작 가요 축제다.

 

첫 개최임에도 불구하고 아마추어부터 프로까지 다재다능한 음악인 150여 팀이 참여한 가운데 예선 및 본선 경연을 거쳐 곡 부문 3팀인 QUDO, 부평구청, 송랜드와 홍세환, 팬시, 천경진이 가창 부문 3팀으로 마지막으로 싱어송라이터 부문 3팀인 해달, 민송 TENOCLK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가운데 QUDO와 홍세환의 ‘아임 올라이트’와 밴드 TENOCL의 ‘웨스트 시티’가 첫 디지털 앨범 ‘인천 시티팝 Vol.1’으로 공개됐다. 서상호 시 문화예술과장은 “앞으로 Vol.2, Vol.3에 이어 편집앨범으로도 제작해 인천시티팝을 널리 알리고 이를 통해 음악도시 인천의 이미지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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