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조윤정 기자] ‘100 : 백 명의 자기소개서’가 서울 중구 퇴계로에 위치한 ‘피크닉(piknic)’에서 지난 19일부터 오는 10월 3일까지 진행된다.

‘100 : 백 명의 자기소개서(Letters from a hundred people)’는 아이즈매거진의 [100] 프로젝트를 조명하는 전시로, 아이즈매거진 [100]은 공개 모집으로 선정한 백 명의 인물과 함께 2021년 2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약 2년 6개월에 걸쳐 진행한 자기소개서 프로젝트다. 백 명의 인물은 인터뷰를 통해 타인과 스스로가 정의한 ‘나’에 대해 고찰하고, 사진작가 조기석은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이들의 프로필과 에디토리얼을 촬영했다.

동일한 인물을 피사체로 한 프로필과 에디토리얼, 두 장의 사진은 거대한 간극이 존재하기도 하며 때로는 미묘하게 일치한다. 사진작가 조기석은 백 명의 인물을 직접 마주해 직관적이면서도 동시에 은유적으로 포착했다. 사진은 해체와 조립,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 물질과 비물질과 같이 대척점에 있는 두 요소의 경계를 허무는 작가 특유의 아이러니한 미학이 묻어나 있다.

전시 ‘100 : 백 명의 자기소개서’는 아이즈매거진 [100]을 오프라인으로 옮겨 선보이는 것으로, 그간 온라인에서 순차적으로 공개됐던 백 명의 자기소개서를 한데 모아 새로운 감상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더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관람자에게 단순히 타인을 감상하는 것뿐만 아니라 ‘나’에 대한 새로운 물음을 품는 투영의 시간 그리고 내적 자아와 조우하는 기회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본 전시는 전시 기간 피크닉 지하 1층에 위치한 숍 피크닉(shop piknic)에서 티셔츠와 모자 등 전시 기념 굿즈가 한정 수량 판매된다. 전시 예매는 네이버 예매 플랫폼을 통한 사전 예약 또는 현장 방문으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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