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수 "정책당국 공연업계도 지원부탁…코로나 탓 힘들어"

 

DJ 배철수가 코로나19 시국 속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연업계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소망했다.

 

'제63회 그래미 어워드'는 3월 1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되고 Mnet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배철수, 음악평론가 임진모, 통역가 안현모가 참석했다. 

 

'제63회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작은 클럽과 카페, 소규모 공연장의 사장들이 수상자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배철수는  "국내에서는 소규모 공연장, 클럽에서 공연을 하는 것이 사실상 불법이다. 이제 국내에서도 라이브 클럽에서 공연하는 인디밴드 문화를 합법적으로 가져와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실제로 국내 대중 음악 공연업계는 코로나19 이후 다른 장르와는 차별된 세부지침으로 도산위기에 처했다. 여러 차례 현실성 있는 정책, 세분화되고 장르 특성에 맞는 지침을 요구해왔지만 최근엔 라이브 클럽 공연이 강제 중단되는 일까지 겪어야 했다. 

 

라이브클럽을 기반으로 한 국내 인디문화가 이미 20년 이상 이어져 왔음에도 여전히 라이브클럽 특성에 맞는 법령은 존재하지 않는다.

 

배철수는 이어 "사실 팬데믹 상황에서 제일 힘든 게 공연업계다. 대한민국 공연업계도 굉장히 힘들다"고 말했다.

 

음악 평론가 임진모는 "저 위에 잘 나가는 사람들이야 언택트 시대를 견딜 수 있지만 사실 신인들이나 인디 가수들이나 나이 드신 분들도 마찬가지고 공연업계가 참 어렵다"고 덧붙였다. 

 

배철수는 "음악을 하는 후배들 보면 진짜 힘들다. 정책 당국에서 이 방송을 볼지 모르겠지만 본다면 소상공인, 어려운 사람들 돕는 건 좋은데 음악계에도 공연계에도 좀 시선을 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임진모는 "어쨌든 코로나19가 풀리게 되면 다시 꽃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인디신을 포함한 공연업계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사실상 모든 활동이 중단된 상태다. 앞서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는 최근 업계 관계자들과 논의를 거쳐 현실적인 공연장 기준 마련을 촉구하면서 소규모 공연장이 피해가 보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사항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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