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팝스타들 판권 매각 나서…“스트리밍 산업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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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 팝스타들이 자신의 히트곡 판권을 파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라틴 팝 여왕 샤키라는 최근 자신의 음악 판권 100%를 영국 투자회사 힙노시스 송스 펀드 유한회사에 넘겼다지난 10일 외신에 따르면 힙노시스는 샤키라의 음악 판권을 인수했다고 밝혔으며 총 145곡 중 '웬에버, 웨어에버', '힙스 돈트 라이', '와카 와카' 등 히트곡도 포함됐다샤키라는 그래미상을 세 차례, 빌보드 뮤직 어워즈를 일곱 차례 수상했으며 총 8,000만 장의 음반 판매고를 올린 대표적인 라틴 팝 스타다.

 

샤키라 뿐만 아니라 다른 유명 팝스타들도 판권을 넘기고 있다앞서 힙노시스는 캐나다 출신 싱어송라이터 닐 영의 음악 권리 50%를 사들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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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을 수상한 바 있는 전설적인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 또한 지난 60년 간 창작한 노래 판권을 매각했다지난달 세계 최대의 음악 기업인 유니버설 뮤직에 밥 딜런은 600여 곡을 넘겼으며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3억 달러(3259억 원)5억 달러(5432억 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그동안 공개된 판권 계약 중 최대 규모일 것이라고 음악전문지 롤링스톤스는 추정했다. 

 

또한 70년대를 풍미한 록밴드 플리우트 맥의 스티비 닉스는 최근 자신이 작곡한 노래의 판권을 1억 달러(한화 약 1100억 원)에 판매하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등은 음악 산업이 스트리밍 체제로 전환되면서 판권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이 판권을 매각하는 이유라고 본다.  과거엔 각 노래가 1년에 벌어들이는 로열티의 8~13배가 판권 가격의 적정치였지만, 10~18배로 뛰어올랐다는 것이다.

 

따라서 코로나19로 인해 공연 수익이 끊긴 뮤지션들은 음악의 판권을 팔아 기존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어 판권 판매로 눈을 돌리고 있다또한 투자회사들은 베스트셀러 곡들이 스트리밍 시장에서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믿고 음악들을 사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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