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장슬기 기자] 배우 송중기가 데뷔 15년 만에 칸 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았다. 송중기는 제76회 칸 국제영화제를 통해, 아내인 영국 배우 출신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함께 설 예정이었지만 아쉽게 불발됐다.
24일 오전 11시(이하 현지시간, 한국시간 24일 오후 6시) 프랑스 남부 칸 팔레 데 페스티발의 드뷔시 극장에서 진행되는 '화란'의 공식 상영에 참석했다.
이날 송중기는 피케 티셔츠에 슬랙스를 입고 캐주얼한 차림으로 드뷔시 극장 앞에 섰다. 그는 자신을 보러온 해외 팬들과 셀카를 찍고 사인을 해주며 팬들과 적극 소통했다. 또한 극장 안에서도 팬들의 셀카 요청에 응했다.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도 당초 이날 공식 상영에 함께할 계획이었으나, 출산을 앞두고 있는 만큼 영화의 일부 폭력적 묘사를 고려해 관람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송중기는 이날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25일 오전 4시 30분) 진행되는 공식 레드카펫 행사에도 등장한다.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는 해당 레드카펫 행사에는 오르지 않는다.
앞서 송중기는 지난 1월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혼인신고 및 임신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이어 '화란'으로 생애 처음으로 칸에 입성하며 겹경사를 맞았다.
한편 '화란'(감독 김창훈)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 드라마로, 올해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다.
극 중 송중기는 치건 역을, 신예 홍사빈이 연규 역을 각각 맡았다. 가수 비비로 활약 중인 김형서는 연규의 동생 하얀을 연기했다. 올해 국내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