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투약 혐의' 유아인, 오늘(16일) 2차 소환 조사 출석

 

[라온신문 장슬기 기자] 프로포폴과 코카인 등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엄홍식·37) 씨가 16일 피의자 신분으로 2차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5분께 유 씨가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출석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늦은 시간까지 조사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 씨는 지난 11일 출석 예정이었으나, 비공개 소환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발걸음을 돌렸다.

 

유 씨는 지난 3월 27일 1차 소환조사를 받았다. 당시 그는 피의자 신분으로 약 12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뒤, 취재진에게 "불미스러운 일로 이런 자리에 서서 그동안 저를 사랑해 주신 많은 분들께 큰 실망 드리게 된 점 깊이 반성한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만간 유 씨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서 "일부 여죄와 공범 수사는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조만간 (유 씨에 대해) 추가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 씨가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정황이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유 씨는 2021년 한 해 동안 총 73회에 걸쳐 4400㎖ 이상의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유 씨가 100회 이상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 2월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하는 유 씨의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간이 소변 검사를 진행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밀감정을 요청했다.

 

같은 날 경찰은 유 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피의자 신분으로 동행 조사를 진행했다. 당시 유 씨의 모발도 확보한 뒤 국과수에 감정 의뢰했다.

 

그런데 감정 결과 유 씨가 프로포폴 외에도 다른 마약류를 투약한 정황이 포착됐다. 유 씨는 대마 양성 반응을 보였고, 코카인과 케타민 투약 정황도 드러났다.

 

이후 경찰은 유 씨가 졸피뎀을 의료 목적과 관계 없이 투약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경찰은 유 씨 외에도 그의 마약 투약을 돕거나 직접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로 유 씨 주변 인물 4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