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 이하 예술위)는 문화다양성 증진과 가치 확산을 위한 `문화다양성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11개 기관 및 단체의 우수 사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지역 사회 내 다양한 주체들의 문화적 표현 기회 확대 및 문화 간 소통과 이해의 장 마련을 통해 인종, 성별, 나이, 계층, 언어, 지역, 지향하는 가치 등에 따른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 소통의 사례 발굴을 위한 목적으로 2020년 1월 14일부터 2020년 2월 9일까지 진행했으며 총 67개 전국 문화예술기관 및 예술단체, 문화예술 종사자, 예술가 등이 참여했다.
우수사례 선정은 문화다양성 현장 및 교육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3개의 평가기준(타당성 30%, 적절성 30%, 확산성 40%)을 바탕으로 1차 심사(22건 선정)와 2차 최종 심사를 통해 대상(1개), 최우수상(2개), 우수상(8개) 등 총 11개 사례를 선정했다.
대상을 수상한 김해문화재단은 ‘말모이’ 프로젝트를 통해 문화적 다양성의 가치를 훼손하는 일상의 혐오·차별 언어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일반 시민들에게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사례로 심의위원에게 호평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초등 교과과정 및 학급활동에 문화다양성 개념을 녹여내어 학생들 스스로 타문화 간 차이점과 특성을 이해하고 다양한 문화의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한 현곡초등학교(부산 금정구)의 ‘달달한 마주대화 문화다양성 프로젝트’와, 단순한 장애 인식 개선을 넘어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유튜브를 활용한 방법이 우수한 미디토리협동조합의 ‘명도가 간다’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우수상은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소통과 교류 프로그램으로 참여자들의 문화다양성 인식 개선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은 종로문화재단, 책누나프로젝트, 문화다양성 교육연구회, 언니네책방, 광주문화재단, 아시아미디어컬쳐팩토리, 김포문화재단, 노동예술지원센터`흥' 등 8개 사례가 선정됐다.
예술위 담당자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며 상호작용하는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사회문화 구축을 목표로, 문화다양성의 가치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의 우수사례집은 전국 17개 광역시도 및 기초문화재단, 시도교육청 등에 보급할 예정이며, 문화다양성 보호와 증진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문화다양성아카이브의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