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듀오 훈스 싱글앨범 '잠이 오지 않는 너에게'

- 토닥토닥, 지친 마음에 선물 같은 노래

 

잔잔한 멜로디와 편안하고 시적인 가사가 일품인 인디 남성 듀오 훈스(HOONS)가 싱글앨범 <잠이 오지 않는 너에게>를 발표했다.

 

나근나근한 편안한 목소가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준다. 쓰라린 마음을 하나도 알아주는 이가 없는데 주변에 만나는 사람들도 다 부담스러울 뿐이라 그저 혼자만 있고 싶을 만큼 지치고 힘들고 잠도 오지 않을 때, 이 노래 만큼은 천천히 감싸주고 위로해 줄 것만 같다. 외롭고 지치는 순간 원하는 건 단 하나다. 그저 따뜻한 말 한마디, 천천히 오늘 하루 수고 했다고, 앞으로는 조금은 더 잘 될 꺼라고. 이런 위로 같은 슬픔과 지침 외로움을 충분히 공감하고 자만에 빠진 설교 같은 위로가 아닌 정말 따뜻한 위로의 말 한마디가 바로 '잠이 오지 않는 너에게'다.

 

이 노래를 그대에게 지친 마음에게

귀를 타고 마음으로 날아드는 노래를

선물해요 그대에게

지친 마음에게

내 작은 은하수를 드려요

 

훈스의 가사는 자극적이지 않고 편안하고 따뜻하고 무엇보다도 예쁘다. ’선물, 무지개, 은하수, 토닥여주세요이 단어들만으로도 충분히 지친 사람들을 응원하고 있다. 나만 빼고 다 잘살고 있는 거 같고, 이 세상에서 나만 외로울 때 이런 곡 하나가 삶의 용기를 주고 하루하루의 무기력함을 별거 아닌걸로 툭툭 털고 일어나게 해주는 건 아닐까.

 

가사를 곱씹을수록 더욱더 큰 위로와 진실 된 위로에 훈스의 감성을 그대로 전달받을 수 있다. 시적이며 예쁜 가사, 아름다운 미성의 보컬, 부드러운 멜로디까지 3가지의 완벽하게 어우러진 조화가 귀를 타고 마음으로 날아드는 노래라는 표현에 정확하게 걸맞다.

 

대단한 위인의 명언이나, 가까운 사람의 훈계 같은 위로, 잘난 척하는 친구의 진정성 없는 위로로 포장된 자랑보다 이런 곡 하나가 공허한 마음을 녹아들게 하고 말랑거리게 해준다. 음악에는 정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는 거 같은 느낌이다. 진정한 힐링송이며 토닥토닥 두드려주고 마음에 힘과 위로를 주는 노래이다.

 

 

훈스는 2016년 싱글 앨범 <너에게 난>이랑 싱글앨범으로 데뷔했다. 보컬을 담당하는 이상훈과, 건반과 코러스를 맡고있는 이종훈으로 구성돼있다. 이후 '내가 싫어진 거 알아', '굿나잇', '별별 며느리 ost‘의 곡을 선보였고, 2018년 앨범 <90 BPM> 타이틀곡 '얘가 이렇게 예뻤나'로 대중을 좀 더 가까이 만나게 됐다. 앞으로의 이들의 음악적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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