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은 1964년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로 등록된 ‘종묘제례악’이 2019년 국립국악원 송년공연으로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서 최대 규모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오는 12월 20일(금)부터 25일(수)까지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송년공연 <종묘제례악-기억의 숨결>(연출 남동훈, 출연 국립국악원 정악단‧무용단)을 무대에 올린다. 국립국악원은 이번 ‘종묘제례악’을 통해 우리의 전통 음악으로 한 해를 차분히 마무리 하고 새해의 희망을 기원하고 염원하는 의미를 담은 ‘한국적인 송년 문화 만들기’를 위해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 종묘제례악은 조선 역대 왕들의 신위를 모신 종묘에서 제례를 올릴 때 연주하는 의식 음악으로, 음악 연주와 함께 추는 무용인 일무(佾舞)와 노래 등이 한데 어우러져 악, 가, 무 일체의 전통 예술을 담고 있어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국립국악원은 송년을 맞이해 500년 넘게 이어 온 조상들의 숨결을 기억하고, 새해의 미래를 염원하고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전통을 올 곧게 이어가고 있는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무용단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특별히 이번 공연은 종묘제례악에서 등가(登歌, 종묘의 섬돌 위)와 헌가(軒架, 종묘의 섬돌 아래)로 구분해 구성한 기존의 연주 편성을 단일 연주 편성으로 구성해 정악단 연주자 60명 전원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연주로 웅장한 선율을 선사한다. 또한 국립국악원 무용단 32명이 선보이는 일무는 무대의 가장 앞쪽 위치에서 선보여 일무의 동작과 호흡을 관객들이 가장 가까이에서 접하고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임재원 국립국악원장은 “‘종묘제례악’은 우리의 음악과 무용으로 조상들의 업적을 기리고 나라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나라를 대표하는 ‘예(禮)’였다.”고 말하며 “이번 공연을 통해 선조들을 향한 ‘효(孝)’와 백성을 향한 사랑, 그리고 가족과의 화합을 염원했던 종묘제례악 본연의 가치가 연말을 맞이한 이 시대 관객들에게 큰 울림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국립국악원 송년공연 ‘종묘제례악-기억의 숨결’은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주중 20시, 주말과 공휴일에는 15시에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