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지난 5일부터 9일(현지 시각)까지 미국 인터콘티넨탈 LA 다운타운과 The Source 몰에서 열린 ‘2019 미국 K-콘텐츠 엑스포’를 성료했다고 11일 밝혔다.
북미 지역에서 처음 개최된 이번 ‘미국 K-콘텐츠 엑스포’에는 방송, 애니, 캐릭터, 게임, 만화 등 40개의 국내 콘텐츠 기업과 80여 개사의 북미 바이어가 한자리에 모였다. 5~6일 양일간 인터콘티넨탈 LA 다운타운에 마련된 1:1 수출상담회, 국내 우수 원천스토리 및 웹툰 콘텐츠 12개 작품을 소개하는 K-스토리&웹툰 피칭, 네트워킹 리셉션 등 B2B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문화 콘텐츠를 소개하고 해외 진출을 모색했다. 이번 미국 K-콘텐츠 엑스포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국내 콘텐츠 기업이 북미 기업과 MOU 4건을 체결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고즈넉이엔티는 대한민국스토리공모대전 수상작인 소설 <청계산장의 재판>의 북미 TV 시리즈 제작을 위해 유니버설TV와 옵션 계약을 앞두고 그래티듀트 프로덕션과, 재담미디어는 Pacific Strategy Partners와의 콘텐츠 제작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북미 진출의 발판이 될 성과를 냈다. 또한 이번 엑스포에서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수영, 이하 출판진흥원)과 함께 ‘찾아가는 북미도서전’을 개최해 콘텐츠 종간 협업 확대를 장려했다. 한국 출판물 700여종을 탑재한 문학자판기를 설치해 해외 참관객들이 K-Book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현지인을 대상으로 7~9일 The Source 몰 1층 메인 플라자에서 열린 B2C 행사에도 7천여 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K-POP, 방송, 애니, 캐릭터, 게임/VR 등의 다양한 장르로 꾸며진 콘텐츠 전시체험관에서는 K-POP, K-푸드 등 현지 관람객들에게 선호도 높은 콘텐츠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K-POP 랜덤 플레이 댄스에서는 음악에 맞춰 단체로 아이돌 안무를 따라 추는 장관이 펼쳐지기도 했다.
또한 K-푸드 쿠킹쇼에서는 건강음식 등 독특한 한식 문화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했다. ‘미국 K-콘텐츠 엑스포’의 마지막 날인 9일에는 ‘K-POP 콘서트’가 열려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사전 및 현장투표로 선정된 현지 K-POP 댄스 경연대회 우승팀 Team B.U.K가 그룹 NCT Dream의 춤을 추며 오프닝을 열었다. 이어 현지에서도 높은 인기를 구사하는 K-POP 가수(그룹) ▲헤이즈(Heize) ▲러블리즈(Lovelyz) ▲JBJ95 등이 무대를 선보여 현지 한류 팬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미국은 최근 K-POP, 드라마 등 한국 콘텐츠 소비 수요가 늘고 있는 한류의 주력시장 중 하나”라며 “지금의 한류 열기를 이어가 K-POP을 넘어서 다양한 업종의 콘텐츠가 미국에서 성공을 이어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