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RM, 황당한 질문에 센스있는 답…"K 수식어는 프리미엄 라벨"

 

[라온신문 장슬기 기자] 방탄소년단(BTS) RM(본명 김남준)이 외신의 황당한 질문에 센스있는 답을 했다.

 

지난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엘 파이스(EL PAIS)는 BTS 리더 RM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엘 파이스 기자는 RM에게 “‘K’ 수식어가 지겹지 않나”라고 다소 무례한 질문을 던졌다.

 

이에 RM은 “스포티파이(음원스트리밍서비스)가 우리 모두를 ‘K팝’이라고 부르는 것에 질릴 수도 있지만, 그건 프리미엄 라벨”이라며 “우리 조상들이 싸워 쟁취하려고 노력했던 품질보증과 같은 것”이라고 답했다.

 

또 “K팝 아이돌 시스템이 아티스트를 비인간적으로 만드느냐”는 질문에 RM은 “개인을 위한 시간은 많지 않지만 그것이 K팝을 빛나게 한다. 20대부터 30대까지 저희는 BTS에 모든 에너지와 시간을 투자했다”고 슬기롭게 대응했다.

 

기자가 같은 질문을 다시 던지자 “그런 점이 특별한 산업으로 만드는 점도 있다. 계약서나 돈, 교육적인 측면에서 상황이 많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기자는 “젊음에 대한 숭배나 완벽주의, K팝에 대한 과도한 집착 등은 한국의 문화적 특성이냐”고 무례한 질문을 이어갔다.

 

그러자 RM은 “서양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며 “한국은 침략당하고 황폐해지고, 둘로 나누어진 나라다. 70년 전만 해도 아무것도 없었다. 우리는 IMF와 UN으로부터 도움을 받아야 했다. 그런데 지금은 전 세계가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며 “어떻게 그게 가능했겠나. 사람들이 자신을 향상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건 어떤 일을 이루는 방법이고 K팝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RM은 “당신은 수세기에 걸쳐 식민지를 만들어 온 프랑스나 영국과 같은 나라에 살면서 내게는 ‘스스로 너무 부담을 많이 주고 있다. 한국에서의 삶은 너무 스트레스가 많은 것 아닌가’라고 말한다”고 지적하며 “글쎄, 그건 맞다. 그렇지만 그건 K팝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일부다. 그림자가 있긴 하지만 빠르고 강하게 일어나는 모든 것에는 부작용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군 입대와 관련해 RM은 “1년 반 동안 군 생활을 하게 된다. 이건 모든 한국 남자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것이다. 전역 후 저는 다른 인간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 바라건대 더 좋고 현명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RM의 인터뷰가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무례한 질문에 잘 대처했다”, “말을 잘해서 속 시원하다”, “역시 리더”, “멋지다”, “평소에 생각을 많이 했나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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