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면탈 혐의' 라비, 구속영장 기각…"도주·증거인멸 우려 없어"

 

[라온신문 장슬기 기자] 병역 면탈 혐의를 받는 라비가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는다.

 

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병역법 위반 혐의를 받는 라비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혐의 사실을 인정하는 피의자에게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병역면탈 특별수사팀은 지난 2일 라비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라비 측은 이날 "수사 과정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 현 단계에서 자세한 내용 말씀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며 "추후 자세한 내용 전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라비는 지난 1월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병역브로커 구모(47) 씨를 통해 뇌전증을 이유로 재검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신체등급을 낮춰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에 앞서 검찰은 병역 면탈과 관련된 브로커 구 씨 등 23명을 재판에 넘겼다. 검찰 조사 중 병역 브로커 구모 씨의 휴대전화에서 라비 씨의 병역판정검사 결과서가 나와 라비가 사실상 병역 비리에 가담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휴대전화에는 라비 외에도 프로배구선수 조재성를 포함 운동선수 8명과 배우 송덕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라비는 지난해 5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서 하차한 뒤 그해 10월 훈련소에 입소했으며, 이후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대체 복무를 이행하고 있다. 라비는 최근 사회복무요원 출근기록 등을 조작해 병역면탈을 시도했다가 구속된 래퍼 나플라의 소속사 그루블린의 대표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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