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안광일 기자]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다양한 장르의 국내 실력파 뮤지션을 소개하는 '코리아 스포트라이트 @재팬'이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일본 음악 플랫폼 기업 'THECOO(더쿠)'와의 협업을 통해 지난 9일 개최한 이 행사에는 픽시·뷰티박스·림킴·W24·드리핀 등 국내 뮤지션들이 참가, 개성 넘치는 음악을 일반 관람객과 일본 음악 관계자들에게 선보였다.
코리아 스포트라이트는 콘진원이 개최하는 한국 대중음악 해외 쇼케이스 프로그램으로, 2012년부터 시작해 독일 '리퍼반 페스티벌' 등 전 세계 대형 음악마켓에 참가해 국내 우수 뮤지션을 해외 음악시장에 소개해왔다.
올해 처음 일본에서 열린 코리아 스포트라이트 @재팬은 타 음악마켓에 참가하는 대신 직접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일본은 원조 한류 붐이 일었던 시장인 만큼 현지 쇼케이스 무대에 선 국내 뮤지션들의 해외진출 성과가 기대된다.
일반 관람객 1200명 모집에 3000여명이 신청하는 등 일본 현지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타이라 마사토 더쿠 대표는 "일본 현지 음악 시장에서는 케이팝에 대한 수요과 함께 새로운 뮤지션을 찾기 위한 노력이 지속돼 왔다"며 "다양한 한국 뮤지션들이 일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하고자 콘진원과 함께 쇼케이스를 공동 주관했다"고 설명했다.
쇼케이스 개최 전날인 8일에는 일본 현지 음악산업 관계자와 매체를 대상으로 참가 뮤지션을 소개하는 피칭 프로그램과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도쿄 뉴오타니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는 소니뮤직·워너뮤직재팬·에이벡스(AVEX)·시부야TV·크리에이티브맨·오차드 등 약 50개사 참여했다.
콘진원 유현석 부원장은 "원조 한류가 시작한 일본에서 앞으로의 한류를 이끌어 갈 케이팝 뮤지션들이 현지 유수 음악 산업 관계자들과 팬들을 만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행사였다"며 "수많은 국내 뮤지션들이 일본을 비롯한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만큼 뮤지션 해외 진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