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장슬기 기자] 강남 논현동의 N646 COLLECTIVE에서 운영하는 갤러리카페 N646에서 류주현 작가의 개인전 ‘낮의 기억’이 9월 15일부터 11월 9일까지 전시된다.
복합문화공간인 N646은 ‘제3회 N646 갤러리 신진작가 공모를 통해 당선된 작가들을 위해 순차적으로 개인전을 진행 중인데, 류주현 작가도 그 중 한 명이다. N646에서는 미술작품 전시 뿐만 아니라 작품판매도 함께 진행하며 신진작가들의 활동도 돕고 있다.
류주현 작가는 같은 장소라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각기 다른 장소로 인식된다는 점에 중심을 두고 공간을 바라보는 시각에 집중했다. 이러한 시점에서 출발해 작가는 공간을 밝혀주는 찬란한 시각인 ‘정오’에 따른 또 다른 시각과 모습을 발견하게 돼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류 작가가 캔버스에 표현하고 싶은 공간의 미적 취향에는 대상을 바라보는 시각뿐만 아니라 빛이 지속되는 시각도 존재한다. 이번 작품과 관련해 가장 큰 영감을 준 정오라는 시각은 밝고 어둠의 양극이 가장 길게 체감되는 시간으로, 정오를 알리는 빛은 가장 눈부시고 빛에 반사되는 면들은 반짝이며 새로운 미를 창조해낸다. 더불어 이면에 드리워지는 그림자는 이들의 존재감을 더욱 상기시킨다.
작품 속 풍경은 작가가 거주하고 있는 주변 환경이 모델이 된다. 특히 집요하게 관찰하며 파고드는 탐미를 토대로 다채로운 색면들이 끊임없이 교차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조감도 작업은 연속적이면서도 불특정한 것으로 연작 시리즈 형태로 드러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와 관련해 류주현 작가는 “같은 장소라도 바라볼 때의 높이, 나의 상태와 순간적인 감정, 투영되는 기억에 기인하는 정서에 따라 전혀 다른 장소로 캔버스에 투영된다”며, “주로 전시장 한 곳에서 각기 다른 장소에서 그려진 조감도를 연작 시리즈로 이어 붙이거나, 때론 해체해 마치 조각들이 이어지는 풍경처럼 풀어내곤 한다”고 전했다.
한편 N646 COLLECTIVE에서 운영하는 갤러리카페 N646은 다양한 미술전시공간과 동시에 라이프 스타일 쇼룸이 함께 구성된 복합문화공간이다. 6층에 자리한 행사대행 공간 ‘646 테라스’에서는 기업 세미나, 포럼, 웨비나, 웨딩, 소모임 파티 등의 행사 진행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