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그룹은 고등학생 대상 과학경진 대회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25’에서 성주여자고 김주은, 노윤아 학생 ‘춤추는 소나무팀'이 대상을 수상했다고 10일 전했다.
대상을 받은 춤추는 소나무팀은 기온, 습도, 비 등 날씨 정보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소나무 재선충 유인 트랩의 개폐 각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스마트 해충 포획 장치를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날씨와 해충의 활동 시간에 맞춰 유인 효율을 높이고, 자원 낭비는 줄이는 똑똑한 방제 방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로 14년째를 맞이한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미국 인텔은 경진대회를 통해 7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성과를 냈다. 우리도 국내 최대 규모 과학경진대회를 통해 한국의 젊은 노벨상 수상자를 양성하자”라고 강조하면서 시작된 고등학생 대상 과학경진대회다.
한화사이언스챌린지 상금은 총 2억원으로 국내 최고 수준이다. 대상 4000만원, 금상(2팀) 각 2000만원, 은상(2개팀) 각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대상, 금상, 은상을 수상한 5개팀은 해외 유수의 과학 기관과 유명 공과대학 및 한화그룹의 글로벌 사업장 견학 등 해외 탐방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금상은 ‘바람의 불연속성 극복을 위한 수위 저장형 ESS 기반 해상 풍력 발전 시스템 개발’을 주제로 한 슈퍼마리오브라더스팀(서울과학고 김정우, 정서헌 학생)과 ‘해수면에 부유하는 오염물질 수거를 위한 물결파 제어장치’ 연구를 진행한 플럭스팀(대전대신고 오정근, 이재헌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김인환 한화첨단소재 대표는 "한화사이언스챌린지를 통해 얻은 경험과 통찰력이 지구를 살리고 인류의 삶과 행복에 기여하는 세계적인 과학자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그룹이 주최하고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과학창의재단,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후원하는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25’ 본선 대회와 시상식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충북 충주 한화손해보험 라이프캠퍼스에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