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美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 진출

 

한화생명의 미국 증권사 인수가 최종 마무리됐다.


한화생명은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Velocity Clearing, LLC)’의 지분 75% 인수 절차를 30일(현지시간) 마무리했다고 31일 밝혔다.


국내 보험사가 미국 증권업에 직접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뉴욕에 거점을 둔 벨로시티는 금융 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다. 지난해 말 기준 벨로시티의 총자산은 약 12억 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이다.


한화생명 측은 미국 현지 증권업 진출은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의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한화생명 측은 전했다.


한화생명 측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 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디지털 금융 기술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벨로시티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 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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