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 美 빌보드 ‘톱 투어’ 최상위권 장악

 

하이브 뮤직그룹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들이 전 세계 공연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뽐내며 K팝 위상을 높였다. 

 

28일(현지시간) 빌보드가 발표한 박스스코어 연간 반기(2024년 10월 1일~2025년 3월 31일 기준) 보고서에 따르면 세븐틴(1위)을 비롯해 제이홉(3위), 엔하이픈(4위), 투모로우바이투게더(5위)가 K팝 장르 ‘톱 투어(Top Tours)’ 부문 최상위권에 줄지어 이름을 올렸다.

 

K팝 아티스트 1위를 차지한 세븐틴은 집계 기간 동안 84만 2000여 관객을 동원해 약 1억 209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달성한 6750만 달러(전체 16위)보다 약 2배 늘어난 수치다. 전 세계 아티스트를 통틀어서는 영국의 인기 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와 라틴팝 거장 샤키라(Shakira)를 잇는 티켓 매출액이다.

 

같은 기간 1위를 차지한 콜드플레이는 1억 4210만 달러, 2위 샤키라는 1억 3천만 달러의 티켓 매출을 기록했다.

 

세븐틴은 지난해에도 빌보드 연말 결산 박스스코어 ‘톱 투어’ 차트에 K팝 아티스트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 이에 힘입어 세븐틴은 ‘2024 빌보드 뮤직 어워드(Billboard Music Awards)’에서 ‘톱 K-팝 투어링 아티스트(Top K-pop Touring Artist)’를 수상했다.

 

방탄소년단 제이홉은 K팝 아티스트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티켓 매출액을 올렸다. 솔로 아티스트로는 유일한 ‘톱 5’ 진입이다. 그는 지난 2월 솔로 월드투어 ‘j-hope Tour ‘HOPE ON THE STAGE’’에 돌입해 전 세계 15개 지역을 돌고 있는데, 이번 반기 보고서 집계 기간인 3월까지는 6개 도시 공연만 반영됐다. 특히 그는 지난 4월 K팝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단독 공연을 치르는 위용을 과시했다.

 

엔하이픈(ENHYPEN)은 단 8회 공연으로 ‘톱 투어’ 4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월드투어 ‘워크 더 라인(WALK THE LINE)’의 막을 연 후 투어를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엔하이픈은 이번 투어의 공연장 대부분을 스타디움과 돔으로 채우며 글로벌 톱 티어 그룹으로서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5위에 안착했다. 이들은 앞서 월드투어 ‘<액트: 프로미스(ACT: PROMISE)> 앙코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액트: 프로미스>의 두 번째 에피소드를 들고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13개 도시에서 공연하며 ‘스테이지텔러(스테이지와 스토리텔러의 합성어)’ 명성에 걸맞은 활약상을 펼쳤다.

 

이들의 매출을 보면, 제이홉은 2810만 달러, 엔하이픈은 2560만 달러,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2510만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하이브 소속이 아닌 아티스트 중에선 그룹 에이티즈가 약 2840만 달러의 티켓 매출액을 기록했다.

 

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들은 올해도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을 이어간다. 솔로 월드투어를 진행 중인 제이홉에 이어 진이 내달 첫 단독 팬콘서트 투어 ‘#RUNSEOKJIN_EP.TOUR’를 시작한다. 데뷔 10주년을 맞아 최근 정규 5집 ‘HAPPY BURSTDAY’를 발매한 세븐틴 역시 일찌감치 새로운 투어를 예고했다. 

 

엔하이픈은 오는 6월 방콕 라차망칼라 국립 경기장에 이어 7~8월 해외 아티스트 중 최단기간(4년 7개월) 일본 스타디움 입성을 앞뒀다. 르세라핌(LE SSERAFIM)은 첫 월드투어 ‘이지 크레이지 핫(EASY CRAZY HOT)’을 성황리에 개최하고 있이고, 투어스(TWS)는 내달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첫 단독 콘서트 ‘2025 TWS TOUR ‘24/7:WITH:US’ IN SEOUL’을 연다. 이후에는 일본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