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승윤이 제22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3관왕에 오르며 한국 대중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27일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제22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이승윤은 '올해의 음악인상'을 비롯해 '역성'으로 최우수 록 노래상, '폭포'로 최우수 모던록 노래상을 수상했다.
이승윤은 수상 소감에서 "제 노래가 시대를 외면하지 않고 동시대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받는 상이라고 생각하겠다"라며 "누군가의 서랍 속에, 주머니 속에, 화분 속에 틈틈이 깃드는, 시대를 잊지 않는 음악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의 음악인이라는 상은 '너의 노래가 이 시대를 외면하고 있지 않구나, 동시대성을 가지고 있구나'라고 제가 마음대로 해석해서 받아가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역성' 앨범에 대해 "역성이라는 것이 필요한 시절이라고 생각했고 역성을 들어주는 게 필요한 시대라고 생각했다"라고 언급하며 시대정신을 반영한 음악활동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시상식에서 올해의 음반상은 밴드 단편선 순간들의 '음악만세'가 차지했으며, 올해의 신인상은 포크 듀오 산만한시선에게 돌아갔다.
지드래곤은 작년 11월 7년 만에 내놓은 ‘파워(POWER)’로 최우수 랩 노래상을, 존박은 11년 만의 정규앨범 ‘PSST!’로 최우수 팝 음반상을 각각 수상했다. 비비는 지난해 상반기 큰 히트를 기록한 ‘밤양갱’으로 최우수 팝 노래상을 가져갔고, 가수 수민과 프로듀서 슬롬은 듀오 앨범 ‘미니시리즈 2(MINISIRIES 2)’로 최우수 알앤드비&솔 음반상을 거머쥐었다.
한국대중음악상은 음악성에 큰 평가 비중을 두고 수상자를 선정하는 시상식으로, 이번 시상식에는 김광현 선정위원장을 비롯한 54명의 대중음악 평론가들이 선정위원으로 참여했다.
다음은 제22회 한국대중음악상 수상자(작)
◇종합분야
△올해의 음반=단편선 순간들 '음악만세'
△올해의 노래=에스파 '슈퍼노바'
△올해의 음악인=이승윤
△올해의 신인=산만한시선
◇장르분야
△최우수 록 음반=소음발광 '불과 빛'
△최우수 록 노래=이승윤 '역성'
△최우수 모던록 음반=단편선 순간들 '음악만세'
△최우수 모던록 노래=이승윤 '폭포'
△최우수 메탈&하트코어 음반=미역수염 '2'
△최우수 랩&힙합 음반=비프리, 허키 세바세키 '프리 허키 시바세키 & 더 갓 선 심포니 그룹 : 오디세이.1'
△최우수 랩&힙합 노래=지드래곤 '파워'
△최우수 알앤비&소울 음반=수민, 슬롬 '미니시리즈 2'
△최우수 알앤비&소울 노래=정인, 마일드 비츠 '탓'
△최우수 팝 음반=존박 'PSST!'
△최우수 팝 노래=비비 '밤양갱'
△최우수 K팝 음반=에스파 '아마겟돈'
△최우수 K팝 노래=에스파 '슈퍼노바'
△최우수 일렉트로닉 음반=넷 갈라 '갈라파곳'
△최우수 일렉트로닉 노래=마운트 XLR '오빙'
△최우수 포크 음반=모허 '만화경'
△최우수 포크 노래=강아솔 '누구도 미워하지 않는'
△최우수 재즈-보컬 음반=남예지 '오래된 노래, 틈'
△최우수 재즈-연주 음반=지혜 리 오케스트라 '인피니트 커넥션스'
◇특별분야
△글로벌 컨템퍼러리 음반=반도
△공로상=이호준
△선정위원회 특별상=라이브클럽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