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뉴진스 멤버들이 팀명을 NJZ로 바꾸고 다음 달 홍콩에서 열리는 콘서트에 출연하는 등 본격적인 독자 행보에 나섰다.
NJZ는 7일 공식 SNS를 통해 새 팀명과 사진을 공개했다. SNS 계정 이름도 '진즈포프리'에서 'njz_오피셜'로 바뀌었다.
이들은 새 단체사진 공개와 함께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의 새로운 그룹명 NJZ 2025년 엔제이지와 함께하게 될 깜짝 놀랄 여정을 기대해 주세요"라고 적었다.
NJZ는 이와 함께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에서 열리는 글로벌 스트리트 패션 및 문화 축제 '컴플렉스콘(ComplexCon)’의 콘서트 시리즈인 '컴플렉스 라이브(Complex Live)’ 출연 소식을 알렸다. 이 행사는 NJZ가 그룹명을 변경하고 진행하는 첫 활동이다.
NJZ 멤버 민지는 “NJZ로 처음 무대에 올라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기대된다”라며 “이번 무대는 아주 중요한 순간으로, 전세계 팬 분들과 함께 그동안 보여드리고 싶었던 새로운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컴플렉스콘에는 NJZ에 이어 미국의 힙합 프로듀서 메트로 부민(Metro Boomin)도 라인업에 포함됐다.
NJZ는 지난 6일(현지시간) CNN과 단독 인터뷰도 가졌다. 그룹명을 바꾼 이유에 대해, 하니는 "어려운 시기를 더욱 흥미롭게 바꾸는 방법"이라며 "우리는 모든 것을 해결하고,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NJZ는 지난해 11월 기자회견을 열고 레이블 어도어의 의무 불이행 등을 이유로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그러나 어도어는 뉴진스의 계약기간은 2029년 7월 31일까지 유효하다며 전속계약유효확인 소를 제기했고,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어도어는 NJZ 공개에 대해 "어도어와 멤버들 간 전속계약의 유효성에 대한 법적 판단이 나오기도 전에 멤버들이 일방적으로 이러한 선택을 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뉴진스의 브랜드 가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