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2나노급 '24Gb GDDR7(Graphics Double Data Rate) D램'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7일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16Gb GDDR7 D램'을 개발한 바 있다. 불과 1년여만에 24Gb(기가바이트)를 개발에 성공, 그래픽 D램 시장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했다.
삼성전자 측은 "이 제품이 PC와 게임 콘솔 등 기존 그래픽 D램의 응용처를 넘어 AI 워크스테이션, 데이터센터 등 고성능 제품을 필요로 하는 분야까지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4Gb의 고용량과 40Gbps 이상의 속도를 갖췄고, 전작 대비 ▲용량▲성능▲전력 효율이 모두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 부사장은 "24Gb GDDR7 D램을 업체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면서 "AI 시장의 빠른 성장에 발맞춰 고용량∙고성능 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24Gb GDDR7 D램'을 연내 주요 GPU 고객사의 차세대 AI 컴퓨팅 시스템에서 검증을 시작해 내년 초 제품을 상용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