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등 반려동물을 둔 가구 수가 550만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올바른 반려견 헌혈 문화 확산에 나선다.
현대차는 지난 10일 경북대 수의과대학에서 '경북대 아임 도그너(I’M DOgNOR) 헌혈센터 개소식을 가졌다고 11일 전했다.
도그너(DOgNOR)는 반려견(DOG)과 헌혈 기부자(DONOR)의 합성어로, 헌혈견을 뜻한다.
현대차는 국내 반려견 수혈용 혈액의 90% 이상이 열악한 환경에서 사육되는 공혈견으로부터 공급되는 상황을 개선하고, 올바른 반려견 헌혈 문화 조성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아임도그너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경북대 아임도그너 헌혈센터는 2022년 건국대학교와 함께 아시아 최초로 설립한 ‘KU(건국대) 아임도그너 헌혈센터’에 이은 두 번째 헌혈센터로, 지방에 처음으로 설립되는 반려견 헌혈센터다.
경북대 아임도그너 헌혈센터는 국내 반려견 헌혈 네트워크의 전국권 확장과 원활한 혈액 공급망 구축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경북대 아임도그너 헌혈센터를 통해 반려견 헌혈 문화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현대차는 앞으로도 성숙한 반려견 헌혈 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경북대 아임도그너 헌혈센터에 현대차 최초의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 ‘ST1’을 기반으로 새롭게 개조한 ‘펫 앰뷸런스’도 기증했다. 펫 앰뷸런스에는 집중치료실(ICU)을 비롯해 이동 중에도 상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이동용 조명장치, 응급처치 기록이 가능한 영상 정보처리기 등 실제 응급상황을 고려한 장비들이 탑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