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외국산 에스컬레이터 국내 발 못 붙인다

K-에스컬레이터 공식 출범...5년 내 한국형 혁신모델 개발 목표

 

국산 에스컬레이터 생산 기지가 될 'K-에스컬레이터'가 경남 거창군 남상면 승강기베스트밸리 본사에서 25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K-에스컬레이터는 현대엘리베이터서비스와 중소 승강기 업체들이 합작투자한 법인이다. 거창군 승강기베스트밸리에 위치한 K-에스컬레이터는 지난 3월 법인을 설립해 거창군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8월 공장설립을 완료했다. K-에스컬레이터는 연면적 약 7933㎡(2400평) 부지에서 최대 6개 라인을 가동해 공공시설과 리모델링용 에스컬레이터 2종류를 우선 생산, 공급한다.


K-에스컬레이터 측은 저가의 외국산 제품이 국내 에스컬레이터 시장에 진출, 그간 잇따른 안전사고 발생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승강기 제조업 생태계를 복원, 국내 최대 에스컬레이터 국산화 생산기지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K-에스컬레이터는 우선 국내 공공 입찰 물량과 노후 에스컬레이터 교체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본격적인 제품 양산에 돌입, 5년 내 한국형 혁신모델을 개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관련 K-에스컬레이터 측은 "이미 시제품 생산을 완료하고 연내 인증을 목표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는 “K-에스컬레이터가 대한민국 에스컬레이터 생태계를 복원하고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많은 격려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준섭 K-에스컬레이터 대표는 “국산 에스컬레이터 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 생산기지이자 글로벌시장을 선도하는 K-에스컬레이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