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신스팝 듀오 펫 샵 보이즈의 2번째 스튜디오 앨범으로, 그들의 전성기를 열어젖힌 앨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펫 샵 보이즈의 대표곡 중 하나인 'It's a sin'이 이 앨범의 7번째 트랙에 실렸다.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더스티 스프링필드와 함께 부른 2번째 트랙의 'What Have I Done to Deserve This', 4번째 트랙의 'Rent' 등도 히트했다. 높은 인기가 지속되었음을 증명하듯 2001년과 2018년에 재발매되기도 했다.
펫 샵 보이즈는 영국에서 가장 성공한 팝 듀오로 평가된다. 랭카스터 블랙풀 출신인 크리스 로우팀이 프로듀싱과 키보드를 담당하고, 노섬벌랜드 출신인 닐 테넌트가 보컬을 맡는다. 국내에서는 'Go West'와 ‘개그콘서트’의 오프닝으로 사용된 'One In A Million'이 크게 히트했다. ‘신디사이저를 재발명했다’고 할 정도로 신디사이저를 이용해 만든 정교한 팝 음악으로 1990년대 일렉트로니카 신스팝 열풍을 주도했다.
신스팝은 1970년대 후반부터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음악 장르다. 신디사이저가 주 악기로 사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1980년대 중반까지 일본이나 영국의 포스트 펑크 시대에 뉴 웨이브 음악의 중심적인 장르였고, 이후 등장한 일렉트로니카 장르와 록 음악, 댄스 뮤직 장르에 큰 영향을 주었다. 일본에서는 ‘테크노 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펫 샵 보이즈는 상업적으로 성공한 듀오다. 레코드 매출량은 세계적으로 1억장 이상이다. 데뷔 이후 발표한 모든 정규 앨범이 UK Chart 10위 안에 들었다. 음악적으로는 2집 'Actually'으로 스타덤에 올라 4집 'Behaviour'와 5집 'Very'로 최전성기를 누렸다.
특히 Actually는 비평가들에게서도 후한 점수를 받아냈다. 2005년에 출간된 '당신이 죽기 전에 반드시 들어야 할 앨범 1001'에 수록되었고, 2006년엔 매거진 Q의 ‘1980년대 베스트 앨범 40’에서 22위에 랭크되었다. 2020년 롤링 스톤은 ‘올 타임 명반 500’ 리스트에서 Actually를 435위에 올려놓았다.
라이브 무대에 공을 들이는 밴드로도 유명하다. 당연히 라이브 공연의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 무대에도 2차례 올랐다. 2010년 7월 31일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에 참가했고, 2013년 8월 14일 2번째로 내한, 슈퍼소닉 페스티벌에 참가했다.(레이블:Parloph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