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리듬 앤드 블루스 가수 겸 송라이터, 오티스 레딩은 거친 음색, 개성 가득한 표현으로 흑인 뿐 아니라 백인들로부터도 사랑받은 뮤지션이다.
그는 소울 음악의 시대를 활짝 연 인물로 미국 대중음악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흑인 민권 운동에서도 중요한 문화적 아이콘으로 꼽히는 역사적인 인물이다.
'Otis Blue/Otis Redding Sings Soul'은 레딩이 1965년 9월 15일 볼트 레코드 레이블로 내놓은 생애 최대의 명반이다. 소울 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앨범 중 하나로 꼽히며 롤링 스톤, 올뮤직 등 수많은 매체의 찬사를 받았다. 빌보드 리듬 앤드 블루스 차트 1위, 영국 앨범 차트 6위에 오르는 등 상업적으로도 크게 성공했다.
짐 스튜어트와 스티브 크로퍼가 프로듀싱하고 부커 티 & 더 엠지스가 세션을 맡았으며, 그래미 어워드 평생 공로상에 빛나는 아이작 헤이즈가 피아노를 연주했다.
32분 22초 길이의 바이닐에는 소울, 리듬 앤드 블루스, 블루스 장르의 음악 11곡이 수록됐다. A면의 5번 트랙 'I've Been Loving You Too Long'과 B면의 2번 트랙 'My Girl'은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를 모았다.
앨범의 히트는 그에게 탄탄대로를 열었다. 60만 달러가 넘는 수입, 넓은 목장과 자가용 비행기가 그의 성공을 증명했다. 그러나 1967년 12월 10일 콘서트에 출연하기 위해 떠난 여행길에 비행기가 추락해 세상을 떠났다.
그가 죽은 이듬해 싱글로 발매된 'The Dock of the Bay'도 빌보드 ‘HOT 100’ 부문 1위에 오르는 성공을 거뒀다. 레딩이 남긴 최고의 히트곡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