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티켓 판매액 267%↑"…‘엔데믹’에 공연업계 방긋

[라온신문 안광일 기자] 정부 방역 방침이 코로나 팬데믹에서 엔데믹(풍토병)으로 전환되면서 대중음악 공연예술계의 정상화가 시작된 모양새다.

 

국내 최대 티켓 예매 플랫폼 인터파크는 올해 2분기(4월~6월)에 개최되는 콘서트 공연의 판매 금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267% 증가했다고 최근 밝혔다. 

 

 

따뜻한 날씨 덕분에 야외 페스티벌 등이 많아지는 시기인 만큼 개최되는 콘서트 상품 개수도 급격하게 늘었다. 2분기를 기준으로 지난해 246개에서 올해는 353개로 43.5%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최되는 콘서트 상품 개수 대비 판매 금액이 증가한 것은 객석 간 띄어앉기, 콘서트 장 인원제한 등 방역 지침이 사라지면서 공연 회당 수용 가능한 관객 수가 대폭 증가했고 인기 공연들이 매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2분기에 개최되는 353건의 콘서트 가운데 5월 10일까지 예매 완료된 티켓 판매수량을 기준으로 상위권 공연들은 페스티벌, 아이돌, 트롯, 발라드, 밴드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이 고르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가운데 콘서트 랭킹 1위 공연은 ‘2022 성시경의 축가 콘서트’다. ‘축가’는 9년 째 이어지고 있는 성시경의 브랜드 콘서트로 당초 2회 공연에서 3회로 공연 횟수를 늘였음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매진을 기록했다.

 

이 밖에 솔로 가수와 밴드 공연으로는 'NELL', '볼빨간사춘기', '이석훈', '에픽하이', '이문세' 등의 단독 콘서트가 인기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돌아온 야외 음악페스티벌의 인기가 뜨겁다. 콘서트 랭킹 2위는 5월 27일~29일까지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리는 '제14회 서울재즈페스티벌 2022'로 나타났다. '서재페' 또한 전통적인 인기 페스티벌인데다가 화려한 라인업으로 3년 만에 재개되면서 3일간의 허용 인원에 따른 모든 티켓이 매진된 상황이다.

 

'서재페'의 뒤를 이어 '2022 THE CRY ground', '청춘페스티벌 2020 : 너, 나 잘하자' 등 야외 음악 페스티벌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는 일 년 중 야외활동을 하기 가장 좋은 계절적 영향에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밀폐된 공간보다는 야외에서 소풍 나온 느낌으로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이 약 3년 만에 개최되며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터파크 콘서트컨설팅팀 윤희진 팀장은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와 방역지침이 완화되며 연말에 버금가는 다양한 콘서트들이 개최되며 성황을 이루고 있다. 하반기에도 많은 콘서트가 예정돼 있는 만큼 2021년에도 코로나19 시대 이전 대비 25.9%밖에 회복되지 못했던 콘서트 시장에 올해는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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