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치료 이후 사후관리가 중요한 이유

 

[라온신문 기현희 기자] 많은 사람이 충치치료를 마친 치아에는 다시 충치가 생기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충치치료를 마친 치아라고 하더라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충치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충치치료는 충치를 제거하고 인공재료를 통해 치아를 수복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보통 골드, 아말감, 레진 등의 재료를 사용하는데 치아를 메웠다고 해서 치아를 평생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치료 시에는 잘 맞던 보철물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치아와의 틈이 생기기도 하는데 구강 위생 관리나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하지 않으면 그 사이로 음식물이나 세균이 들어가 충치가 생길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치치료나 신경치료를 마쳤다고 하더라도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보철물의 상태와 치아 건강을 점검하는 것이 좋다.

 

보철물 안에 생기는 충치는 겉으로 눈에 띄지 않는 경우가 많아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고, 나중에 발견해 보철물을 제거했을 때는 이미 충치가 뿌리까지 광범위하게 번져 결국 발치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보철물 중 아말감, 레진, 금과 같은 일반적인 보철물의 수명은 보통 5~8년 정도다. 아말감은 의료보험 적용으로 다른 재료에 비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내구성이 약해 잘 부서질 수 있다. 이 틈 사이로 충치균이 들어가 2차 충치가 잘 생긴다는 단점이 있다.

 

단단한 골드로 수복한 치아도 치아와 골드의 경계 부위를 꼼꼼하게 닦아내지 않으면 안쪽으로 충치가 생길 위험이 있다. 크라운처럼 치아를 전체적으로 씌우면 충치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신경치료를 한 치아라면 신경이 없어 잇몸이나 치아에 문제가 생겨도 통증을 전혀 느낄 수 없다. 따라서 2차 충치가 생겼을 때 치아 뿌리까지 손상되는 경우가 많아 치아를 뽑아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우병훈 선플란트치과 원장은 29일 본지와 서면 인터뷰에서 “충치치료를 마친 보철 치아라고 하더라도 관리에 신경 써야 건강한 치아를 오래 사용할 수 있다”며 “충치는 예방과 조기 발견이 최선이기 때문에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치아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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