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기현희 기자] 허리는 상체와 하체를 이어주며 균형 잡힌 움직임을 가능케 하는 몸의 기둥이다.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부담이 누적돼 허리 통증이 발생하기 쉽다. 워낙 흔한 증상인 탓에 방치하게 되지만, 올바르지 못한 대처는 신체 전반적인 이상을 불러올 수 있어 위험하다.
통증 기전을 이해하려면 우선 허리의 구조부터 알아야 한다. 기본적으로 뼈가 있고 이 사이에 디스크가 자리하고 있는데 해당 조직들은 움직일 수 있는 관절과 사이를 이어주는 인대, 뒷부분을 층층이 덮어주는 근육으로 잘 감싸져 있다.
허리 통증이 발생하는 원인 중 하나는 바로 뼈다. 대표적으로는 골절, 염증이 생기는 관절염, 골다공증, 뼈에 발생한 감염, 암의 전이 등의 이유로 통증이 발생한다. 특히 허리뼈 감염의 경우 통증이 극심하고 응급수술이 필요해 신속히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허리의 과사용, 무거운 물건 들어올리기, 퇴행 등의 이유로 발생한다. 관절이 아프고 염증이 생기게 되면 이 주위를 지나는 신경을 자극해 방사통이 나타나고 간혹 협착증 혹은 디스크로 오인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 외에도 류마티스 관절염과 강직성 척추염, 척추분리증 등 허리에서 발병하는 관절염의 종류는 많다.
뼈와 관절, 인대, 근육 등 통증을 유발하는 이유는 매우 다양하다. 병변 부위를 확인하기 위한 X-ray와 MRI 등을 바탕으로 증상에 맞는 치료 계획을 수립하고 적용할 수 있다.
허리 통증에 빠르게 대처할 경우 근육 통증은 스트레칭과 근력강화운동 및 주사 치료, 관절의 퇴행성 변화는 관절에 부담을 주는 운동을 피하며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개선할 수 있다. 간혹 뼈가 약해 골절이 생기기도 하는데 변형이 없다면 2~3주 정도 누워 휴식을 취하면 되지만, 만일 통증이 지속된다면 뼈 안에 시멘트를 넣는 척추체 성형술을 적용하기도 한다.
서현성 청주프라임병원 원장은 “허리 관절에 문제가 생긴 경우 신경학적 이상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며 “신체 문제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와 우울증 등의 정서적 원인 역시 허리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기에 평소 몸과 마음을 잘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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