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민생지킴 대책 발표…"예술인 100만원 지원"

 

[라온신문 서유주 기자] 서울시가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인한 민생을 회복하기 위해 최대 규모의 지원에 나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8576억원 규모의 ‘서울시 민생지킴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서울시 민생지킴 종합대책’은 서울시는 이번 대책을 통해 3대 분야(소상공인 지원, 피해 집중계층 지원, 방역인프라 확충), 16개 세부사업에 투자할 방침이다. 시는 간접지원 사업까지 합치면 실제 지원 규모는 1조 8071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먼저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인해 피해가 누적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임대료 지원을 지원한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임대료 100만원을 지원하되 단, 2020년 또는 2021년 연 매출이 2억원 미만이고 현재까지 영업 중인 서울 내 점포여야 받을 수 있다. 프리랜서와 운수업 종사자에게는 생계비와 고용안정지원금으로 각 50만원씩을 지원한다. 관광업체에도 위기극복을 위한 자금 300만원씩을 지원한다.

 

아울러 프리랜서와 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 관한 지원도 진행된다. 특수형태 근로종사자 25만명은 4~5월에 긴급생계비로 1인당 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2019년 기준 코로나19 이전보다 연 소득이 5000만원 이하이고 코로나19 이후 소득이 전년 대비 25% 감소했으며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아야 지원 대상이 된다.

 

여기에는 문화 예술인에 대한 지원 내용도 포함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전시·공연 취소 등으로 위기를 맞은 문화·예술인 1만 3000명에게도 2월부터 1인당 100만원의 생활안정자금을 준다. 단, 예술인복지재단이 발급하는 예술인 활동증명서가 있어야 하고 월 소득이 중위소득 120%(2022년 1인 기준 233만3774원) 이하인 경우에 해당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생계 절벽에서 힘겨운 날들을 보내온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아픔을 덜기에는 부족하다. 지난 2년간의 희생을 생각하면 많이 늦었다. 송구하다”며 “이번 3대 분야 '서울시 민생지킴 종합대책'을 통해 지원이 절실한 분들에게 온기가 닿도록 모든 노력을 하겠다. 시의회와 협력해 부족한 부분을 채울 방안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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