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남명렬·이상윤·카이, 연극 '라스트 세션' 7월 개막

 

[라온신문 장슬기 기자] 배우 신구, 남명렬, 이상윤, 카이가 연극 ‘라스트 세션’에 출연한다.

파크컴퍼니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위대한 두 명의 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C.S. 루이스’의 역사적인 만남을 성사시킨 연극 ‘라스트 세션(Freud’s Last Session)‘이 오는 7월 국내 최정상 배우들과 함께 돌아온다”고 18일 밝혔다.

2020년 한국에서 초연된 이후 2022년 재연을 거치며 시즌 때마다 평단의 찬사와 높은 객석 점유율을 기록한 작품으로 신구, 남명렬이 ‘프로이트’ 역을, 이상윤, 카이가 ‘루이스’ 역으로 캐스팅돼 세 번째 공연을 선보인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정신병리학자이자 정신분석의 창시자인 ‘지그문트 프로이트’ 역은 매 시즌 프로이트역을 맡아 ‘프로이트는 신구’라는 말이 생길 만큼 최선을 다해 무대에 섰던 신구가 출연한다. 그는 “내 생애 가장 의미 있는 작품”으로 꼽을 만큼 이 작품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죽기 전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을 제대로 한번 남기고 싶은 소망이 있는데, 이번 공연이 그런 의미가 되지 않을까”라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빛나는 존재감을 보여줄 뿐 아니라 열정적인 작품활동으로 다음 행보를 기대케 하는 연극계 대부 남명렬이 초연에 이어 프로이트역으로 돌아왔다. 그는 “’라스트 세션’은 매우 치열한 작품이고 그것이 매력인 작품이다. 이번 시즌은 조금 더 밀도 있게 준비해 관객분들과 더욱 열띤 토론을 통해 진한 여운을 남기고 싶다”는 기대감을 전했다.

‘나니아 연대기’의 작가이자 영문학 교수 ‘C.S. 루이스’ 역에는 매 시즌 루이스 역을 맡아 루이스가 환생한 듯한 100%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배우 이상윤이 출연한다. 그는 “신구 선생님과 함께 한 시간이 연기 활동을 이어 나가는데 큰 자양분이 되고 있는 만큼 이번에도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고 참여하는 좋은 배우들과 함께 더 치열하게 만들어 보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루이스역의 새 얼굴로는 뮤지컬 ‘베토벤’, ‘벤허’, ‘프랑켄슈타인’ 등 존재감있는 역할을 맡았던 배우 카이가 7년 만의 연극 무대에 오른다. 그는 “지난 시즌 관객으로 작품을 봤다. 보는 내내 치열한 에너지에 압도당했고, 다음 시즌엔 배우로 참여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오는 7월 공연된다는 소식에 일정을 비워놓고 기다렸다”고 전하며 “오랜만에 돌아오는 연극인 만큼 훌륭한 작품, 배우들과 함께 좋은 연기를 선보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연극 ‘라스트 세션’은 미국의 극작가 마크 세인트 저메인이 아맨드 M. 니콜라이의 저서 ‘루이스 vs. 프로이트(THE QUESTION OF GOD)’에서 영감을 얻어 쓴 작품으로, 영국이 독일과의 전면전을 선포하며 제2차 세계대전에 돌입한 1939년 9월 3일을 배경으로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C.S. 루이스’가 직접 만나 논쟁을 벌인다는 상상에 기반한 2인극이다.

한편 연극 ‘라스트 세션’은 오는 7월 8일 대학로 TOM(티오엠) 1관에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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