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엄마' 라미란, 위암 4기에 눈물…시청률 7.7%

 

[라온신문 장슬기 기자] JTBC '나쁜 엄마'가 앞선 회차보다 1%포인트 상승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나쁜 엄마'(극본 배세영, 연출 심나연) 6회는 전국 시청률 7.7%(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1위다.  

 

매회 시청률이 오르고 있다. '나쁜 엄마'는 1회 시청률 3.6%로 시작해 4회 만에 7.0%로 뛰어올랐다. '닥터 차정숙'과 JTBC 드라마 순항을 이끄는 중이다. 

 

이날 방송은 위기, 또 위기였다. 영순(라미란 분)은 트롯백(백현진 분)이 마을 사람들을 선동해 돼지 농장을 없애려고 한다는 걸 알게 됐다. 

 

그를 괴롭혀온 통증의 원인도 밝혀졌다. 위암 4기였던 것. 영순은 "이미 복막으로 (암 세포) 전이가 된 것으로 보인다"는 의사 소견에 무너져내렸다. 

 

라미란의 연기가 두드러졌다. 암 진단이 믿기 어렵다는 듯 실소를 터뜨리더니 이내 무릎을 꿇었다. 담당 의사를 향해 연신 "살려달라"고 빌었다. 

 

아픈 아들을 두고 죽을 수 없다며 통곡했다. "우리 아들이 지금 많이 아프다. 말도 잘 듣고 치료도 열심히 받겠다. 제가 죽으면 안 된다"고 눈물을 쏟았다. 이제 더욱이 자신의 빈자리를 크게 느낄 아들에게 다시 한번 모질고 냉정해질 수밖에 없는 영순의 변화는 가슴 저릿했다.

 

여기에 묘하게 어긋난 강호와 미주의 대화도 먹먹함을 자아냈다. 강호는 쌍둥이들에게 이끌려 미주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하게 됐고, 두 사람은 재회 후 처음으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강호는 “혹시 미주 씨도 나랑 친구였어요?”라고 물었지만 미주는 대답 대신, 앞으로 다시는 자신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애써 그를 밀어냈다. 이에 “나, 미주 씨한테도 나쁜 사람이었어요?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그랬나 봐요”라는 강호의 말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나쁜 엄마'는 힐링 코미디물이다. 자식을 위해 나쁜 엄마 역할을 한 영순과 사고로 아이가 된 아들 강호가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매주 수요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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