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김소민 기자] 19세기 이전까지 서민과 함께했던 판소리는 일제 강점기 권력자들을 위한 공연으로 변질하며 그 즉흥성과 대중성을 잃어갔다. 하지만 최근 들어 판소리를 대중음악으로 해석하는 얼터너티브 팝 밴드인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가 큰 인기를 얻으며 판소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영상으로 만든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Feel the rhythm of Korea)'에 서울·부산·전주·목포·강릉·안동의 6개 도시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판소리, 춤, 관광지의 콜라보레이션인 이 영상은 판소리의 흥겨운 음악과 안무 속에 한국의 아름다움과 멋스러움이 그대로 담고 있으며, 한국관광공사의 홍보 영상으로 사용되며 전 세계에서 6억 뷰를 돌파했다. 유튜브, 드라마, 영화와 같은 한국의 영상 콘텐츠는 한국의 이미지를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한국 관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배경지로 사용된 장소는 해당 콘텐츠를 경험한 시청자에게 매력적인 장소로 인식되고, 해당 관광지에 대한 이미지 형성 또는 관광 목적지 형성에 영향을 준다. 음악, 영화, 드라마와 같은 문화콘텐츠는 외래객의 한국 방문 의도를 증가시키는 데 영향을 주며, K-
[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잠비나이를 처음 보았을 때 엄청난 사운드에 큰 감동을 받았다. 동양의 음악이지만 서양인들에게 익숙할 만한 어법을 가지고 있다.” 세계 최대 음악박람회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의 디렉터 Todd Puckhaber가 잠비나이를 보고난 소감이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잠비나이의 매력은 무엇일까? 잠비나이는 국악기를 사용해 서구의 록 사운드를 결합한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포스트 록(Post Rock)을 연주하는 국악퓨전밴드로 2009년 결성됐다. 국악을 전공한 세 명의 연주자 이일우(전자기타, 피리, 태평소, 생황), 김보미(해금), 심은용(거문고)이 한국 전통음악을 듣지 않는 대중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결성했으며 현재는 최재혁(드럼), 병구(베이스)가 유입됐다. 기존의 퓨전국악이 국악기로 서양음악을 연주하거나, 어쿠스틱 서양악기와 국악기 혼합편성으로 양악기의 비중이 컸다면 잠비나이는 기존 전통악곡이 아닌 직접 작곡한 곡을 국악기를 활용해 연주하며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가고 있는 밴드다. 잠비나이(Jambinai) 1집 Differance(차연, 差延)는 2013 한국대중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