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그치고 흐린 날씨를 보인 지난 16일 오후, 제주 서귀포에 있는 왈종미술관 2층 작업실 앞 테라스에서 바라본 서귀포항 앞바다의 빛내림이 신비한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왈종미술관은 이왈종 화백의 이름을 따 지어졌으며, 지난 2013년 개관했다. 왈종미술관은 백자 찻잔을 닮았다. 외벽은 말갛고 환하다. 바닥 면적은 100평 정도, 높이는 3층이다. 관람객의 동선이 구석구석 이어지도록 이 화백이 직접 공간을 디자인했다. 자연 채광이 건물 내부로 들어오도록 큰 창을 많이 냈다. 자신의 그림을 보여줄 곳이라, 작가 스스로 공을 들였고 이를 건축가가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아예 백자 도자기로 구워가며 설명했다고 한다. 즐거운 뉴스, 라온신문 RAONNEWS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에 위치한 복합문화예술공간 '빛의 벙커'가 오는 12월 1일부터 '이왈종, 중도의 섬 제주' 전시를 연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빛의 벙커 Bunker des Lumières'에서 '이왈종, 중도의 섬 제주 12월 1일 OPEN'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한편 빛의 벙커는 옛 국가기간 통신시설이었던 숨겨진 벙커를 빛과 음악으로 새롭게 탄생시킨 복합문화예술공간이다. 외부의 빛과 소음이 완벽히 차단된 공간에 고화질 프로젝터를 설치한 뒤 벽면, 바닥 등 사방에 명화를 투사해 완벽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즐거운 뉴스, 라온신문 RAONNEWS
[라온신문 서유주 기자] 빛과 음악을 통해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 '빛의 벙커'가 이왈종 화백의 제주에서의 삶과 작가의 철학적 사유를 투영한 '이왈종, 중도의 섬 제주' 展을 선보인다. 오는 12월 1일 제주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에서 개막하는 '이왈종, 중도의 섬 제주'는 '제주의 화가'라 불리는 이왈종 화백의 자유로운 예술세계를 공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몰입형 예술 전시다. 이왈종 화백은 1990년대부터 제주도 서귀포에 거주하며 회화, 목조, 도조 등 평면과 입체를 넘나드는 작품을 통해 자연의 풍광과 삶의 희로애락을 표현해왔다. 특히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평등을 의미하는 '중도(中道)', 나와 세계의 모든 것들은 서로 인연하여 생겨난다는 '연기(緣起)' 등을 중심으로 작가의 삶의 지혜와 긍정의 에너지를 전달한다. 이번 전시는 이왈종 화백의 신작을 포함한 '중도의 섬 제주' 시리즈 작품을 선보이며, 도입부를 포함해 중도와 연기의 세계관, 한적한 제주 생활, 골프를 통해 바라본 인생 등 주제를 따라 총 5개의 시퀀스로 구성된다. 빛의 벙커는 이 화백의 유쾌하고 낙천적인 예술 세계를 빛과 음악으로 표현해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1층 로비에 이왈종 화백의 '제주 생활의 중도' 그림이 전시돼 있다. '제주의 화가'라 불리는 이왈종은 1990년대부터 제주도 서귀포에 머물며 자연과 일상을 담은 '제주 생활의 중도'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 '중도'(中道)란 불교에서 유래한 단어인데, 양극단에 치우치지 않은 바른길이라는 의미다. 이왈종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어쩔 수 없이 겪는 고통과 끊임없이 나오는 번뇌와 탐욕에서 벗어나 평상심을 유지하길 염원하는 마음으로 중도란 소재를 선택했다. 제주 생활의 중도 시리즈에는 물고기와 강아지, 새 그리고 꽃, 사람 등 다양한 소재가 함께 어우러져 있는데 크기가 다소 비슷하게 그려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평면에서 목조, 판각, 한지 부조, 설치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고 있는 그의 조형 세계에는 모든 존재를 차별하지 않고 평등하게 여기는 작가의 가치관이 담겨 있다. 즐거운 뉴스, 라온신문 RAO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