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기현희 기자] 컴퓨터비전 분야 영상 데이터 가공 기업 '㈜스파크엑스'는 최근 17억원 규모의 소셜로봇 서비스 학습 데이터 구축 사업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스파크엑스는 52억원 규모의 'NIA 2차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을 맡았으며, 이번에 추가로 17억원 규모 과제를 추가로 수행하게 됐다. 올해만 약 70억원 규모의 대형 국책사업에 선정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소셜 로봇 서비스 학습 데이터 구축 사업은 소셜 로봇의 사회성 발현을 위한 인공지능 연구 목적의 데이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소셜 로봇의 사회성은 스스로 판단하고 발전하는 인간의 사회성과는 달리, 인간의 니즈와 의도로 인해 만들어진 만큼, 인간의 행동을 직관적으로 로봇이 이해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인간과 닮은 로봇 지능 연구에 활용될 전망이다.
정부는 소셜 로봇의 사회적 성향, 기술 지능적 측면을 중심으로 연구할 수 있는 데이터를 구축하고, 의인화 프레임워크를 중심으로 소셜 로봇의 개발 구현 관점에서 다각도의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소셜 로봇 서비스 학습 데이터 구축 사업이 완료되면 한국어 환경 기반 대화용 인공지능 수준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글로벌 기업들이 인공지능 개발을 선도하는 상황에서 벗어나, 한국어 기반 대화용 인공지능 기술을 발전시키려면 큰 규모의 한국어 환경에 맞는 데이터 세트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소셜 로봇이 기존 인간의 노동 시장을 대체하는 역할보다는 직무를 대체함으로써 상호보완 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순하고 위험한 업무를 로봇에게 넘겨준 뒤, 사람은 좀 더 창의적인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역할을 변경하게 된다.
스파크엑스 관계자는 “로봇 지능 연구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연구목적의 학습데이터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인공기능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하며 컴퓨터 비전 데이터 가공 전문 기업으로서 위치를 공고히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파크엑스는 '인물 예측 방법을 이용한 영상 속에서 인물 배경 분리 방법'으로 기술특허를 출원했으며, 한국콘텐츠진흥원 IR컨퍼런스 2위, 2021년 제16회 디지털 이노베이션 大賞 IT 분야 등 다수의 수상 내역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에 비대면 스타트업 육성 사업 우수기업, 2021년 미래청년인재육성사업 지원기업에 선정되는 등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기도 했다.